말씀
- 놀라셨지요?
안녕하세요? 두 주를 연거푸 만나지 못하니까 너무 이상합니다. 그 동안에 놀라실 일이 많이 있으셨지요? 시간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는, 제 차에 관한 일입니다. 차를 이번에 거의 3주 이상을 세워두어야 하기 때문에 방전이 될까봐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축전지 연결선을 떼어 놓고, 수동으로 차문을 잠가두었습니다. 그리고 커버를 번거롭게 다시 열지 않기 위하여 열어둔 채로 왔습니다. 놀라실 줄 알았으면 잘 닫아두고 올 걸 그랬습니다. 둘째는, 저희 장모님께서 소천하신 일입니다. 여러분에게 일일이 말씀을 드릴 수는 없었지만, 저희 장모님은 90세가 넘으시면서 건강이 점차 안 좋아지셨습니다. 언제 소천하실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이번 여행을 앞두고 많이 고민을 하였습니다. 더구나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을 할 때에는 PCR검사를 하고 그 결과가 나온 뒤에야 출국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절차를 밟고 항공권을 바꾸어 귀국을 하면 발인이 끝난 후에나 도착을 하게 됩니다. 집에 연로하신 분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장기간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는 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만일의 경우, 중간에 모든 일을 멈추고 돌아올 것인가? 이번에 저희가 여행을 계획하면서 고민한 문제가 그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의 의견을 먼저 묻고 의논을 하였습니다. 저는 요양원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고,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는 것에 대해 정서적으로 요양원에 모시는 것과 같은 기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재단에서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요양원에서는 낮에도 여러 활동을 하실 수 있고, 밤에도 늘 지켜드릴 수 있으며, 전문인이 돌봐드리기 때문에 집에서 돌봐드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물론 정서적으로 극히 싫어하시는 경우는 고려해야 합니다. 저희는 수개월 전에 장모님을 시설이 괜찮고 전문인들이 돌봐드리는 요양원으로 모셨습니다. 서울에 가면 자주 면회를 갔었고, 저의 아내는 휴대폰으로 장모님과 화상통화를 자주 했습니다. 이번 여행 중에 소천을 하시면 어떻게 할까에 대해 고심하며 의논하는 가운데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장지를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서 장례에 필요한 모든 결정을 다 해놓고 세 명의 처남들에게 맡기는 것으로 계획을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의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잘 계실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장모님께서 소천하시던 그 날 새벽에도 그렇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한 밤중에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기도한 것과는 다른 결과였지만 장모님께서 고통을 벗으시고 하나님 나라에 가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모님은 우리가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도 암송과 찬송을 하시고 마치 휘발유가 떨어져 자동차가 멈추는 것처럼 기운이 진하여 떠나셨습니다. 다윗이 자기 아들이 몹시 앓고 있을 때,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서 금식을 하였습니다. 왕궁에 돌아와서도 밤을 새웠으며 맨 땅에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그러다가 아들이 죽었을 때 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신하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이가 살아있을 때에, 내가 금식하면서 운 것은, 혹시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셔서, 그 아이를 살려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오. 그러나 이제는, 그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계속 금식하겠소?” 지금 저희의 기분은 그와 비슷합니다. 혹시라도 “그래도 그렇지, 너희가 사람이냐?” 하면서 돌을 던지시는 일은 없으시겠지요?
- 여러분들이 벌써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 가운데, 저희 부부는 휴스턴에서 가정교회 리더십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평신도가 주축이 되어 교회를 세워나가는 교회이기 때문에 평신도 지도자와 목회자가 같이 참석하는 컨퍼런스입니다. 주로 미국에서 많이 참석을 하였고, 호주 및 여러 나라에서 참석을 하였습니다. 선교사님들도 여러 명 참석을 하였습니다. 시차적응을 위하여 저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때부터 현지 시간으로 맞추어 놓고 그에 따라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차적응을 하지 못해서 많은 내용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첫날 저녁에 있었던 최영기 목사님의 메시지 하나를 소개합니다. 제목은 “하나님을 따르는 Followership”입니다. 좋은 Follower(팔로어: 따르는 사람)는 리더를 성공시켜주는 사람이다. 나는 스스로 리더십을 소유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나를 따르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아마 좋은 Follower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하십시오.” 하는 사람보다 “이렇게 사십시오.” 하는 평신도가 되고 싶었다. 목사가 되고 나서도 가르치고 상담하는 은사를 가지고 교육목사로 살려고 하였다. 목표는 담임목사를 성공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목사는 예수님의 Follower가 되어야 한다. 당회나 교인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주님의 종이 되어야 한다. 종은 주인의 뜻을 따라 존재한다.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주님의 종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주님께서 마음 놓고 부려먹을 수 있는 종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소명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 목사는 신분이라기보다는 은사이다. 목사가 좋아서, 교회일이 좋아서. 어릴 때 서원을 해서, 어머니가 서원을 해서 한다면 자칫 직업이 되기 쉽다. 정말 소명이 있다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신학교를 가려면(목회를 하려면),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첫째, “하나님의 필요가 보이는가?” 둘째, “그런 은사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가?” 셋째, “강렬한 욕구가 있는가?”이다. 장로는 담임목사의 Follower이다. 히브리서 13:17은 리더에게 복종하도록 말씀하였다. 왜냐하면 리더는 그들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었다. 목사가 좋지 않게 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하나님의 대변인인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최종 결정권은 담임목사에게 줄 줄 알아야 한다. 목사들은 좋은 장로들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장로가 스스로 순종하기 쉽게 해주어야 한다. 장로를 성공시켜 주려고 해야 한다.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요구하고, 설득해야 한다. 왜냐하면 목사는 많은 생각을 하고 말하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은 생각을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폭탄선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장로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리더십 컨퍼런스와 연수를 다녀오겠습니다.
오는 수요일(7월 13일)에 출발하여 미국 휴스턴서울교회에서 리더십 컨퍼런스와 가정교회 연수를 다녀오겠습니다. 귀국 일자는 8월 4일이므로 8월 7일(주일)에는 다시 제가 말씀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 일정은 모두 조흥래 목사님께 부탁을 하였습니다. 몇 주 전 목회서신에 올린 것처럼, 한국가정교회 사역원장은 임기가 3년이므로 저의 임기가 1년이 남아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 한국의 가정교회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무엇을 더 갖추어야 하는지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연수를 하고 돌아올 생각입니다. 7월 14-16일은 리더십컨퍼런스, 7월 17일-8월 3일까지 연수를 하고 4일에 귀국 예정입니다.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처음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면서, 가정교회는 방법이 아니라 정신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가정교회는 방법이 아니라 정신입니다. 정신을 같이 하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로 전환하기로 마음을 정한 200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연수를 갈 것을 작정하였습니다. 그리고 2008년, 2010년, 2012년에 연수를 하였습니다. 과분하게도 휴스턴서울교회에서 부흥회를 2015년에 인도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그 때를 기해서 연수를 한 번 더 갔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에 다운교회 담임목사를 은퇴하는 바람에 연수가 끝난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섯 번째 연수를 가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배우고 싶은 제목은 “어떻게 휴스턴서울교회가 30년을 지속적으로 같은 가정교회 정신과 열정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입니다. 왜냐하면 가정교회는 한 때의 유행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앞으로 가정교회가 확대해야 할 사역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다시금 “여행이 즐거우려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행복한제자교회 성도들은 답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첫째로, 동반자가 좋아야 합니다. 이번 여행은 제 아내와 함께 합니다. 또한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컨퍼런스를 하며 연수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부담이 되기보다는 좋은 시간을 가질 것이 기대가 됩니다. 우리는, 우리를 책임져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께서 평생 그리고 영원토록 동반자가 되어주실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둘째로,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면 여행은 고역이 됩니다. 저희는 부부가 기내용 트렁크 하나만 들고 다닙니다. 옷은 대개 세 벌정도만 가지고 다니면, 하나를 빨더라도 여분의 옷이 있기 때문에 충분합니다. 대신에 거의 매일 가벼운 빨래를 하게 됩니다. 짐도 부치지 않습니다.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에게 가장 무거운 짐은 ‘인생’이라는 짐입니다. 그런데 그 짐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수 있도록 우리를 초청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매주일 부르는 찬송 가사 그대로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와 같습니다. 셋째로,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합니다. 여행이 끝나고 나면 저희는 돌아올 집이 있습니다. 돌아올 교회에는 저희를 반겨줄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여행을 출발하기도 전에 돌아올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여행하는 동안에 가는 곳은 모두 임시로 머물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 나그네길도 그렇습니다. 언젠가 인생 나그네길 여행을 끝마치게 되면 우리는, 주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본향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도 없고, 이별, 갈등, 경쟁, 음란, 정치, 욕심이 없는 그곳에서 우리 주님과 함께 늘 기뻐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삶이 넘치는 곳에서 우리는 영원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 우리 성도들은 워낙 겸손하시지만, 그래도 참고로.
나는 모자라고 못났습니다– 엄상익(변호사) 칠십 년대 말 나는 군 법무관 시험을 보고 훈련을 받기 위해 광주 보병학교에 입소했었다. 그곳에는 두 종류의 그룹이 합류해 함께 훈련을 받았다. 한 부류는 나같이 고시에 도전하다가 실패하고 차선책으로 법무장교 시험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십 년이라는 기나긴 복무기간이 앞에 있었다. 다른 한 부류는 고시에 합격하고 짧은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사람들이었다. 제대를 하면 전원 판사나 검사로 임관이 되고 시간만 흐르면 앞날이 보장되는 사람들이었다. 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나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잘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시기심이 있었다. 그런 시기심은 실속 없는 건방짐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중에 독특한 겸손을 지닌 사람이 있었다. 지방대를 나온 그는 얼굴도 미남이 아니고 덩치도 작은 편이었다. 그러나 그는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자신을 낮추면서 공손하게 상대방의 훌륭한 점을 인정했다. 그와 같이 전방으로 명령이 나서 이웃 부대에 근무했다. 나는 건방졌다. 계급이 높은 사람을 만나도 ‘나는 나다, 너는 누구냐’라는 식으로 대해 적을 늘여갔다. 하지만 그 친구는 달랐다. 사병에게까지 겸손하게 그리고 살갑게 대해 줬다. 그는 항상 대하는 사람 앞에서 ‘나는 당신보다 못난 사람입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세월이 흘렀다. 동기생 중에서 그가 제일 먼저 장군이 됐다. 그 얼마 후 그의 장군 계급장에는 별 하나가 더 붙었다. 장군이 되어도 그의 태도는 예전과 다름이 없는 것 같았다. 별판이 달린 검은 장군차를 타고 어깨에 번쩍거리는 계급장을 달고 으쓱거릴 만한데도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실패한 동기생들을 보아도 항상 온유하고 겸손하게 대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국제형사재판관이 되었다. 세계 각국에서 유능한 판사들이 차출되어 근무하는 곳이다. 십여 년이 흐르고 그는 육십대 중반이 되어 임기를 마치고 귀국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다시 그는 국제형사재판관으로 추천되어 유럽으로 향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재판관들이 그를 좋아해서 다시 재판관으로 모신 것 같았다. 칠십 고개에 다다른 그는 아직도 열성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사십여 년 전 함께 군부대에서 훈련을 받던 사람들은 전부 일선에서 물러나 뒷방 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한번 그의 입에서 “나 같은 놈이 성공한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 모두 주님의 덕입니다,”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성공의 비결인 것이다. 그는 철저히 겸손했다. 위선적 겸손이 아니고 처세의 겸손이 아니었다. 나는 그의 성공을 보면서 세상을 이기는 가장 무서운 힘이 겸손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나는 동기생인 그의 앞에 마음의 무릎을 꿇는다. 성경 속의 예수는 수건을 허리에 동여매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먼지 묻은 발을 하나하나 씻어주고 말했다. “너희가 주님, 선생님하고 부르던 내가 너희들의 발을 씻어 주었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 같이 너희도 남에게 그렇게 하도록 본을 보여준 것이다. 너희가 이걸 깨달아 그대로 행하면 복을 받을 것이다.” 자세를 낮추고 무릎을 꿇으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세상을 이기는 최고의 지혜가 겸손인 걸 나는 몰랐었다.
- 인생역전(2-2)
5. 섬기는 정신 감옥에 있을 때에도 다른 죄수들의 걱정 어린 얼굴을 염려해줄 정도로 그에게는 섬기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꿈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진지하게 꿈을 해석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보디발은 그에게 가정총무를, 전옥은 감옥의 모든 사무를 맡길 정도였습니다. 6. 은사를 발휘함 요셉에게는 꿈을 해석하는 은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해석할 때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잊지 않았습니다. 남의 은사를 부러워하거나 사모하기보다는 자신의 은사를 감사함으로 적극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7. 하나님을 신뢰함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주면서, 그 꿈이 이루어질 때 요셉에게 은혜를 베풀어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만 2년이 되도록 그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 중요한 일을 잊을 정도로 사람은 신실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늘 자기를 도우시는 분이심을 요셉은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요셉으로 하여금 불평 없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생역전을 기다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만일 요셉이 아버지 야곱의 곁에서 일생을 보냈으면 무엇을 했을까요? 아마 목축업으로 일생을 마쳤을 것입니다. 물론 목축업도 귀한 직업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에 대하여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과정까지 끝낸 요셉을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대학교 과정을 밟도록 유학을 보내셨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사사를 받았습니다. 전공은 경영학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재무관리와 위기관리 등 경영학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배우지 못할 것이 있었습니다. 인사관리와 조직관리였습니다. 그 후에 애굽에는 7년간의 풍년 뒤에 7년의 흉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풍요 속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궁핍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포악해지기 마련입니다. IMF 외환위기 전후의 우리 모습이 그러했었던 것처럼. 그러한 사람들을 다스릴 애굽 총리가 되려면 특수한 조직관리와 인사관리를 배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요셉을 감옥으로 보내셨습니다. MBA(경영학석사)과정을 그곳에서 밟게 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41장은 “만 2년 후에”로 시작됩니다. MBA기간과 똑같은 2년의 기간이었습니다. 요셉은 이러한 과정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요셉의 말이 이를 입증해줍니다. 요셉을 처음 만나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그러나 이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책하지도 마십시오. 형님들이 나를 이곳에 팔아넘기긴 하였습니다만, 그것은 하나님이, 형님들보다 앞서서 나를 여기에 보내셔서, 우리의 목숨을 살려주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창 45:5)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형들은 다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형들이 요셉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때 요셉은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니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형님들을 모시고, 형님들의 자식들을 돌보겠습니다.”(창 50:20-21)라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인생역전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역전입니다!
- 인생역전(2-1)
“인생역전”이라는 말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성경에서 찾는다면, 제일 먼저 요셉이 떠오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나이 17세에 남의 집에 머슴으로 팔려갔습니다. 그곳에서 10여년을 지내는 동안 주인의 집에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셨으나, 부도덕한 여주인의 모함을 받아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만난 술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준 대로 그는 복직이 되어 바로 왕 앞에 서게 되었으나, 그는 요셉을 2년간이나 잊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바로의 꿈을 해석해주는 것을 계기로 애굽의 총리가 되지만, 그것은 요셉 인생의 황금기 중 13년을 머슴과 죄수로 지낸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지도자가 될 것을 꿈으로 보여주신 이후에, 요셉은 하나님의 지도자 훈련학교를 멋있게 수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인생역전을 허락하실 때까지 갖추어진 요셉의 영적 지도력을 살펴보면서, 우리들은 영적 지도자로서 어떻게 준비되어 가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성실성(정직성) 요셉은 어릴 때부터 매우 성실했습니다. 눈치가 없다고 형들에게 따돌림을 받을 정도로 순수했습니다. 자기를 미워하는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에서 80km나 떨어진 세겜으로 갈 때에도, 아버지의 명을 받아 불평 없이 길을 떠났습니다. 형들이 그곳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도 그는 바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어 24km나 더 올라가 도단에서 형들을 찾아 만날 정도로 그는 성실했습니다. 2.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 우리는 보통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함께 하셨다’는 말을 들을 때에, 그가 형통했을 것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형통했으면 돈을 많이 벌거나 지위가 올라가거나 좋은 학교에 합격한 것들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형통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때는 의외의 상황이었습니다. 한번은 요셉이 애굽 사람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려가 있을 때였습니다. 또 한번은 보디발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잡혀 들어가 있을 때였습니다. 그는 그때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고 주위 사람들이 복을 받도록 통로 역할을 하였습니다. 3. 유혹을 이김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흙구덩이에 던져졌을 때, 형들을 욕하며 저주하고 싶은 유혹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한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총무를 맡고 있을 때, 음란한 주인 여자의 성적 유혹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요셉이 취한 단호한 태도는 우리에게 귀한 교훈이 됩니다. 어떤 유혹 때문에 머뭇거리는 일이 있습니까?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4. 역경을 이김 비록 형들에게 팔려 보디발의 집에 가있을 때에도 그랬거니와, 주인 여자의 모함을 받아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에도, 그는 절망하지 아니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리하여 형통하고 있음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Options
- 목회자 컨퍼런스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원장 코너 글 요약)
한국 가정교회 사역원의 2023년 봄 목회자 컨퍼런스는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서 주최할 계획입니다. 5월 16-18일은 서울남부초원(김석만 목사)에서 주최를 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서울지역과 경기지역이 참석하며, 제주에서 오는 분들은 인천공항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북부 컨퍼런스에 참석하도록 하였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북부 컨퍼런스에는 서울남부, 서울북부, 경기동부, 경기서부, 수도권남부, 수도권북부, 수도권중서부, 제주/판교초원 식구들이 참석대상입니다. 23-25일은 대전충북초원(장현봉 목사)과 충청초원(심영춘 목사)에서 주최를 할 예정이며, 대전 충청지역과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에 있는 분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경기남부초원(김기태 목사)에는 충청도로 주소가 되어있는 두 교회가 있어서 남부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남부와 북부 컨퍼런스 참석자를 비슷하도록 초원을 나누었으며, 후에는 다시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남부 컨퍼런스에 참석하실 분들은 인천부천, 경기남부, 대전충북, 충청, 대구경북, 부산경남, 울산, 전북, 광주전남초원 식구들이 참석대상입니다. 참석수를 보아서 후에는 동부와 서부로 나눌 수도 있고, 여러 모양으로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입니다. 컨퍼런스를 둘로 나누어서 하면 여러 이점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선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장과 숙소, 동시에 분반강의장이 12-15개 있는 장소가 전국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둘로 나누어서 하면 한 번에 약 500명 정도의 인원이 되기 때문에 장소를 찾기가 훨씬 나을 것입니다. 또한 컨퍼런스 장소까지 이동거리가 가까운 위치에 모임장소를 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규모가 작은 곳에는 분반강의장으로 쓸 수 있는 수도 적다는 것입니다. 결코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것은 아니며, 모임 장소를 가깝게 해드리려고 남부와 북부로 나눈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을 수반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한국 가정교회사역원장으로 섬기게 된 지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그 동안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어서 하지 못했지만, 남은 1년의 임기에 여러 면에서 돌아보고 바르게 정리를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이 되어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휴스턴서울교회로 연수를 계획하였습니다. 가정교회는 어떤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정신”이라고 하듯이, 저는 가정교회 정신을 배우고 닮기 위하여 2년마다 휴스턴서울교회로 연수를 다녀오기로 작정하고 아내와 함께 네 번을 다녀왔습니다. 갈 때마다 배우고 싶은 영역을 정해서 유익을 얻곤 하였습니다. 이번에 다섯 번째로 가는 연수의 목적은, 위에 말씀드린 대로 한국 가사원장으로서 바르게 정리해야 할 것을 찾기 위한 것이 주목적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가정교회를 잘 하기 위해서는 지난 컨퍼런스 도전의 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방해가 되는 것들을 벗어버려야 한다.” “둘째는, 부단히 달려가야 한다.” 달리는 자전거는 잘 넘어지지 않습니다. 돌고 있는 팽이는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셋째는, 목표(골인) 지점을 향해서 달려야 한다.”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저의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잘 달려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연수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처럼 저도,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월계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겠을 때(최영기 목사님의 원장코너에서 인용)
신앙생활과 교회 사역을 하다보면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교회 목사는 목자들에게 목양을 위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가 위임이고 어디까지가 방치인지 경계선이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목자들도 비슷한 갈등을 맛봅니다. VIP가 예수님을 영접한 후 제자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책임감과 섬김을 가르쳐야 하는 것은 알지만, 어느 정도로 강하게 권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설 때가 있습니다. 계속 일방적으로 섬겨 주면 영적인 어린이로 머물게 된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삶 공부를 수강하라든가 교회 사역을 하라고 강권하면 압박감을 느껴서 잠수를 타거나 목장을 떠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는 이와 같이 두 가지 선택 사이에서 생기는 긴장감이 항상 존재합니다. 이럴 때 엉거주춤하게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으면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정체에 빠지기 때문에, 저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 수 없을 때에는 ‘궁극적인’ 하나님의 뜻에 더 가까운 쪽을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을 갓 영접한 사람의 경우에는, 압박감을 느껴 교회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어도 최대한 부드럽게 삶 공부 수강과 주일 예배 참석을 권유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영혼구원해서 제자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저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쪽을 택합니다. 예를 들어, 신앙생활하다 보면 잠잠히, 묵묵히,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때를 기다려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핑계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에는, 게으름의 가능성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쪽을 선택합니다. 어차피 꾸중을 들을 것이면 하나님을 너무 신뢰했다고 꾸중을 들어야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다고 꾸중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택 사이의 갈등은 전도할 때에도 경험합니다. 요즈음 기독교인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섣불리 믿음에 관해 얘기를 꺼내면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상대방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것인가, 아니면 마음이 열릴 때까지 섬기기만 할 것인가?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저는 거부감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할지라도 복음 전하는 쪽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준비해 놓은 사람인데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선택 사이에서 오는 갈등은 사회생활에도 경험합니다. 예수님께서 오 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주고, 오른뺨을 때리면 오른 뺨을 돌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양보하는 것이 성도로서의 삶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양보하면 상대방을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자신과 가족에게 파멸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떤 때에는 무리한 요구를 거절해야 하고, 불의한 요청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갈등이 생깁니다. 양보할 것인가, 권리 주장을 할 것인가? 이러한 기로에 서게 되면 저는 양보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주님께서 내 대신 싸우시도록 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선택만 하면서 사는 삶보다, 실수를 범하더라도 순종하는 삶을 하나님께서는 더 기뻐하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 존 스토트 목사님의 “제자도”
존 스토트 목사는 온전한 제자의 8가지 특징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대적인 세상에서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에 역류하는 ‘급진적(Radical)’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참된 제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상을 거스름(불순응). 다원주의, 물질주의, 자기중심 등 그리스도인을 삼키려 하는 대표적인 현대사조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사람이 바로 참된 제자이다. 우리는 공동체로 이에 맞서 나갈 수 있다. 2. 그리스도를 닮아감.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섬김의 삶, 사랑과 인내의 삶을 사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참된 제자는 이 땅에서 ‘작은 예수’로서 다른 사람의 삶 속에 들어가 성육신적 선교의 사명을 감당한다. 3. 성숙. 자신의 성숙을 추구함은 물론, 맡겨진 사람들이 함께 성숙하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제자에게 있다. 4. 창조세계를 돌본다. 예수의 제자라고 주장하면서 그분의 소유인 이 땅에 관심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5. 단순함. 특히 돈과 소유에 대해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메시지와 삶이 모순 될 때, 우리가 말하는 메시지의 신뢰성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 6. 균형. 신자에게 균형이란 개인적 신앙과 공동체적 교제, 예배와 일, 순례자와 시민적 삶의 조화를 말한다. 우리는 개인적인 제자이면서 교회의 구성원이다. 예배자이면서 증인이며, 순례자이면서 시민이다. 제자는 포괄적 정체성을 갖춘 사람이다. 7. 하나님께 대한 강한 의존성. 하나님 없이 살려는 시도야말로 정확히 죄 그 자체이다.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급진적인 제자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에게 의존하는 존재가 되는 것을 기뻐하신다. 8. 죽음. 참된 제자는 죽음의 역설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약함을 통한 능력, 고난을 통한 영광, 죽음을 통한 생명은 그리스도인의 역설적인 특징이다. 현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 존 스토트 목사님의 연세가 90세일 때, “마지막이 멀지 않은 지금, 나는 죽음을 통한 생명이라는 역설을 통해 격려를 받는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 잠언 31장 (이경준 목사 개인 번역)-복습
10. 마음씨 곱고 현명한 아내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여성의 내면에 감추어진 아름다움은 어떤 보물과도 바꿀 수 없다. 대가를 치르고 사거나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11. 그런 아내에게는 집안 살림을 모두 맡긴다 해도 걱정할 게 전혀 없다. 그녀는 예산을 세워서 살림살이를 규모 있게 꾸려가며, 필요치 않은 일에 헛되이 지갑을 열지 않으므로 가계에 적자가 없다. 12. 부부로서 평생을 같이 살면서 남편이 올바른 일만 골라서 하도록 돕고, 그에게 걸림이 되거나 그 얼굴을 깎는 일을 하지 않는다. 13. 부지런히 집안을 가꾸고 정리하며, 궂은일이나 힘이 드는 일이라 할지라도 기쁜 마음으로 맡아 한다. 일하는 그녀의 입술에는 찬송과 노래가 떠나지 않는다. 14. 집근처 작은 슈퍼마켓에서 인스턴트식품을 사기보다는 조금 힘들더라도 시장에 나가서 신선한 생선과 야채를 구해다 마음이 담긴 밥상을 마련한다. 15. 남편과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한다. 16.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해서 그것을 키워간다. 꼭 그렇게 하고 싶거나 그래야 한다면 직업을 가지고 일하며 집안 살림도 돕는다. 17. 열심히 일하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센스가 있어서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유지한다. 18.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과 의미를 느끼기 때문에 밤 늦는 줄도 모르고 일할 때가 있다. 19. 집안일 하는 솜씨가 워낙 여물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이 저절로 즐거워진다. 20. 교회와 동네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며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선다. 21. 그 집 사람들은 검소하지만 품위를 잃지 않는 옷을 입는다. 날이 춥든 덥든 때 맞춰 입을 옷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아무 불편함이 없다. 22. 남편과 단둘이 있을 때 깔끔하고 분위기에 맞는 옷매무새와 치장을 갖춤으로써 그 자리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23. 그녀의 남편은 지도력을 잘 발휘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찬을 받는다. 24. 그녀에게는 장사꾼들마저 탐낼 만한 솜씨가 있어서 그 재주를 살려 부업을 하거나 그것으로 직업을 삼을 수도 있을 정도다. 25. 자신감과 품위가 있으며, 먼 앞날을 내다보는 안목과 현재의 불편을 참을 줄 아는 인내심이 있다. 26. 말 한마디에도 지혜가 실려 있고,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세우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27. 늘 부지런히 일해서 집안을 잘 단속하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도 잘 다스린다. 혼자 있다고 적당히 끼니를 때우거나 텔레비전이나 전화기 앞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28. 자녀들은 그런 어머니를 존경하고 따르며, 남편은 남들에게 아내 자랑을 하거나 함께 다니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29. 현숙한 여인의 남편은 늘 이렇게 말한다. “당신처럼 마음씨 곱고 현명한 사람을 아내로 맞다니 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야.” 30. 아무리 고운 꽃이라도 한때가 지나면 시들고 만다. 뭇 남성의 시선을 사로잡던 여인도 나이 들면 매력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할 줄 아는 여인의 성숙한 아름다움은 영원히 칭송을 받게 된다. 31. 그녀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흡족한 보상을 받고, 가족은 물론,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존경과 칭찬을 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