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에는 드디어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제가 행복한제자교회에 온 이후로, 다운교회 석정일 목사님이 미국에서 하는 따님의 결혼식으로 인해, 제가 대신 설교를 하느라고 두 주일을 비운 외에는 이번이 두 번째로 주일을 비운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주일을 비우지 않으려고 작정을 해서였는지, 이번에 세 주일을 연속해서 비우려니 여간 길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주일을 비우는 자체보다는 그 동안 여러분들과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건강하시지요? 이곳 사람들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데, 왜 한국의 양성반응자가 많은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사망자 수는 한국이 비율상 매우 낮게 통계가 나와 있더군요. 아무튼 끝까지 지혜롭게 조심하되, 믿음으로 쫄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디에 가나 가정교회 성도들을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우선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자 열심이 대단합니다. 아마 돈을 받고 하더라도 그만한 열심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을 자신의 일로 여길 수 있도록 위임하고, 그만큼 신뢰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마 그렇게 되는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그러한 분위기 가운데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정교회 안에 들어오는 사람은 으레 예수 영접 모임에 들어가야 되는 줄 알고, 생명의 삶 공부를 해야 되는 줄 알고, 목자와 목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아야 되는 줄 알게 되는 것이 가정교회의 분위기입니다. 목자와 목녀의 삶을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하나님의 칭찬과 상급을 받는 일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고, 또한 그를 도와서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가장 보람된 인생을 사는 길입니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면, 가정교회는 지속적으로 멘토링과 코치를 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장 모임에서 직접 여러분들이 목자와 목녀의 삶을 통해서 배우고 있고, 삶 공부를 통해서 배우고 있으며, 주일 설교를 통해서 여러분은 멘토링과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때로는 총목자 목녀 모임을 통해서 그 일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의욕, 분위기, 코치, 이 세 가지는 다른 무엇을 배워도 꼭 필요한 항목입니다. 공부도 그렇고 스포츠도 그렇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피겨선수인 김연아도 이 세 가지가 훌륭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다섯 번째 가정교회 연수를 와서, 과연 휴스턴서울교회가 가정교회 30년을 계속 발전시켜 온 힘이 무엇인가 여러 모양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결국은 위의 세 가지라고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의욕,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분위기, 그리고 좋은 코치들. 앞으로 우리 교회도 조만간 가정교회 평신도세미나, 목회자세미나를 통해서 다른 교회들에게 좋은 본을 보일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며, 여러 선배 가정교회의 도움을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길입니다. 다음 주에 여러분을 만날 것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