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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3.09.03

인생은 항해입니다.

사도행전 27:14-26
1. 로마로 가는 배를 탄 바울 바울은 10년에 걸친 3차례의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을 방문하였다가, 소요 사태에 휘말리게 되고(행 21:27-40), 대제사장에 의해서 성전 모독죄로 고소당합니다(행 24:1). 이 재판은 판결 없이 2년 넘게 끌다가(행 24:27)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면서,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됩니다(행 27:1). 바울은 가이사랴에서 아시아 연안으로 가는 배를 타고 무라에 도착하여서 로마로 가는 배로 갈아탑니다. 이 배에는 선원들, 군인들, 죄수들, 승객들 모두 합해서 276명의 사람을 태운 큰 배였습니다. 돛으로 항해하는 범선이어서, 맞바람 때문에 서쪽으로 가지 못하고 남쪽으로 내려가서 크레타섬의 미항에 도착합니다. 2. 태풍 만난 배 바울은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자고 백부장에게 제안합니다. 출항하면 배를 잃고, 사람의 생명도 잃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선장과 백부장은 출항을 강행합니다. 결국 유라굴로 태풍을 만나고 배는 큰 풍랑에 떠밀려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승객들이 죽음의 공포 속에 있을 때, 바울은 하나님께 받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자신은 살아서 로마 황제 앞에 설 것이고, 승객들도 머리카락 하나 잃지 않고 모두 무사할 것이며, 배는 섬으로 떠밀려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행 27:24-26). 태풍 14일째 되던 날, 바울이 말한 대로 배는 섬 모래톱에 걸리고, 배에 탄 276명은 모두 살아남습니다. 3. 태풍 만난 배와 우리 인생 우리 인생은 태풍에 떠밀려가는 배처럼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바울도 자기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선장과 백부장은 말을 듣지 않고 출항했고, 태풍을 만나서 배는 파선되어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태풍도, 배의 파선도 바울이 로마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로마로 가는 것은 바울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태풍 만난 배가 떠밀려가듯이 내 인생이 마음대로 안 되고 떠밀려가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바울이 태풍을 만난 것은 사서 하는 고생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가면 묶임을 당하고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예루살렘으로 갔고, 로마로 가는 배를 타는 바람에 태풍을 만난 겁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바울을 지켜 주셨습니다. 바울은 마지막 말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내가 믿어 온 분을 잘 알고 있고, 또 내가 맡은 것을 그분이 그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딤후 1:12).” 우리도 이 말씀을 붙들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생각해 봐야 할 질문은 “선장이 누구인가?”입니다. 태풍 만난 배의 선장은 떠밀려가는 배를 구할 수 없었고, 파선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 배의 진짜 선장은 276명을 살린 바울입니다. 정확하게는 바울이 믿은 하나님입니다. 결론적으로 인생은 항해입니다. 내가 어떤 배를 탔든지, 하나님이 선장이 되실 때 태풍 속에서도 소원의 항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순종할 때 바울처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4. 개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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