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서 갈등을 느끼는 이유
갈라디아서 5:16-25예수님 믿고 나면 일어나는 변화 중에 하나가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점을 보거나 부적을 붙이는 것이 찜찜해지고, 화내고 욕하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부담이 되고,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면 양심이 찔립니다. 그러다 보면 “예수님 믿고 갈등이 더 많아졌습니다.” “신앙생활이 어렵습니다.”고 합니다. 갈라디아서 오늘 본문에서는 왜 갈등이 생기고,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왜 갈등이 생기는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살았지만, 믿고 나면 성령께서 새 욕구를 주십니다. 그런데 이 둘은 서로 적대 관계이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납니다(갈 5:17). ‘갈등(葛藤)’이라는 단어가 칡과 등나무가 얽혀 있는 모습을 뜻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뒤엉켜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갈등은 신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강한 증상입니다.
2. 바울도 겪은 갈등
바울 역시 이 내적 싸움을 겪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지만, 동시에 자신 안에 있는 죄의 법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고 말합니다(롬 7:22-23).
여기서 ‘싸운다’는 표현은 단순한 언쟁이 아니라 죽고 죽이는 전쟁을 의미합니다. 그 싸움의 결과로 자신이 죄의 법 아래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바울은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라고 탄식했습니다(롬 7:24). 중요한 것은, 이 고백이 바울이 예수님을 믿은 지 약 20년이 지난 후에 나온 말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갈등은 미성숙한 신앙의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믿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성령님이 일하신다는 증거입니다.
3. 갈등에서 승리하는 두 가지 길
1)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는 결단: 바울은 먼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다”(갈 5:24)고 말합니다. 여기서 ‘십자가에 못박는다’는 말은 단순한 종교적 표현이 아니라 단호하고 철저하게 죄를 죽이겠다는 영적 결단을 뜻합니다. 죄는 줄이려고 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다시 살아나서 나를 지배합니다. 만약 나를 계속 괴롭히는 죄가 있다면, 회개와 함께 “이 죄를 십자가에 못박겠다”는 분명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2)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 바울은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명합니다(갈 5:16). 육체의 욕망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우리의 의지나 결심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입니다(롬 8:13). 성령님은 우리에게 생각나게 하시고,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며(요 14:26),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을 비추어 인도하십니다(고전 2:9-10).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믿지 않거나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음성 앞에 나의 지(知)·정(情)·의(意)를 내려놓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성령충만입니다. 성령충만은 성령님이 나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지배하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이며(엡 5:18),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성령님을 진심으로 사모하고, 생각나게 하시는 죄를 회개하며, 순종하라고 하신 일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충만한 삶을 살고, 그 결과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갈 5:22-23)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열리게 됩니다.
4. 개인 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