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여인
요한복음 20:1-18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쉽게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부활이 비과학적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과학의 정의를 오해한 데서 비롯됩니다. 과학은 동일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을 통해 일정한 법칙을 발견하는 학문입니다. 부활은 반복되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 방법으로 입증할 수 없습니다. 법정에서 판결이 증인의 증언과 증거를 통해 이루어지듯, 부활 역시 증인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접근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목격한 부활 사건을 통해 부활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사라진 시신 (20:1-10)
어떤 중요한 사건을 재구성할 때는 장소, 시간, 목격자라는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합니다. 이 사건의 장소는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된 무덤이며, 시간은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입니다. 첫 목격자는 막달라 마리아와 몇몇 여인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무덤은 일반적으로 바위나 굴을 파서 시신을 안치하고, 큰 돌로 입구를 막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무덤의 입구를 막았던 돌이 옮겨져 있었고, 시신은 사라졌습니다. 놀란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달려가 이 소식을 전했고, 두 제자는 무덤으로 달려가 직접 확인합니다. 무덤 안은 비어있었고, 삼베와 머리를 쌌던 수건은 따로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를 보고 이상히 여겼고(눅 24:12), 요한은 ‘믿었다’고 기록되지만(20:8),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온전히 이해한 믿음이라기보다는 당시 유대인들이 일반적으로 믿던 ‘의인과 악인의 부활’ 정도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빈 무덤과 둥그렇게 말린 수건만으로는 부활의 기쁨 가운데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부활의 첫 목격자 (20:11-17)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 앞에서 눈물 흘리며 통곡하고 있을 때 뒤에 서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동산지기인 줄 알고 시신이 어디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마리아야!” 하고 이름을 부르실 때, 예수님을 알아보고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에 들렸다가 치유 받은 여인입니다. 자신의 삶을 회복시켜 주신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갈릴리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신 예수님을 보며 그녀는 큰 슬픔과 절망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런 그녀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이 만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평생동안 이 날의 감격적인 순간을 기억하였을 것이고 이것이 그녀의 삶을 바꾸어 놓았을 것입니다.
3. 부활의 첫 증인 (20:17-18)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제자들에게 가서 자신이 하나님께로 올라가신다는 소식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우리와의 새로운 관계를 선포하십니다. 이제 예수님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가 되고, 예수님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신이 예수님을 보았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합니다. 그녀는 첫 증인이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부활의 생명을 경험할 때, 변화된 삶을 살아가며 그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