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와 ‘마침’의 은혜를 누리는 삶
룻기 2: 1~12 룻기의 배경이 되는 사사 시대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가장 타락하고 암울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한 때에 하나님은 한 이방 여인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앙과 희생적 사랑을 통해 놀라운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다 망한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연히’와 ‘마침’의 은혜를 통해 한 가정을 일으키시고, 더 나아가 한 민족을 구원하시는 그분의 놀라운 섭리를 룻기를 통해 살펴보게 됩니다.
1. ‘우연히’ 보아스의 밭으로 간 룻
룻은 우연히 보아스의 밭으로 갔지만, 그 뒤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성경은 강조합니다. 그녀의 희생, 헌신, 순전한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룻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았고 어떻게든 그녀가 선대받을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인도하셨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충분한 곡식을 얻어갈 뿐만 아니라 보아스와의 놀라운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이제 룻의 삶을 통해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 삶 가운데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이런 ‘우연히’의 은혜(기적)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룻과 같이 먼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 내 옆의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헤세드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마침’ 밭에 나타난 된 보아스
룻과 나오미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는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마침’ 보아스를 그곳으로 보내어 룻을 만나게 하시고 그녀를 선대하게 합니다. 보아스는 룻을 처음 만났지만 이미 룻이 어떤 여자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과부의 신분으로 홀로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낯선 이방 땅에 왔고, 시어머니를 위해 보리 줍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룻이 대단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연히’와 ‘마침’의 은혜로 두 사람을 만나게 하셨지만, 그 만남을 복되게 하고 잘 되게 하신 것은 결국 룻의 희생과 헌신, 헤세드의 사랑이 있었고, 보아스는 그런 여인을 모른체 않고 선대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연히’와 ‘마침’의 은혜를 누리는 삶을 위해서 일상의 관계, 만남 속에서 자신의 이익과 욕심만을 이루려 하기보다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고 성공으로 이끌어 주려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두 사람을 축복하셨듯이 우리 삶에 개입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시리라 믿습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작은 선택들
룻기 전체에 흐르는 중요한 교훈은 바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믿음의 선택이 만나,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을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룻기에는 이런 믿음의 선택, 자기보다 남을 더욱 생각하는 배려의 선택이 자주 등장하고, 특히 마지막 4장에서는 나오미 가문의 잃어버린 땅을 되찾아 주기로 결단한 보아스의 ‘책임지는 선택’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런 희생적인 선택은 결국 나오미와 룻을 살린 것 뿐만 아니라 무너진 한 가정을 일으켜 세우고, 결국 그의 후손으로 다윗왕이 태어나고,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상속에서 헤세드의 마음으로 하는 '작은 믿음의 선택'들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위대하고 완전한 구원의 섭리를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