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회복시키시는 공동체
스바냐 3:9-13 스바냐 1장에서는 무서운 심판을 말씀하시다가 3장에 오면 하나님께서 회복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마치 하나님께서 갑자기 심판에서 회복으로 방향을 바꾸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선지서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심판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심판을 통해 죄를 제거하시고, 결국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이것이 구약에 나타난 복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무너진 공동체를 어떻게 회복시키시고, 무엇을 회복시키실까요?
1. 예배를 회복하십니다. (3:9-10)
뭇 백성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르던 말과 태도가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한마음이 되게 하셔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다는 뜻입니다(9절). 이들은 에티오피 강 저너머에서부터 즉 온 세상에서 예물을 가지고 옵니다(10절). ‘예물을 가지고 오는 것’은 예배하기 위해서 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회복시키실 때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회복시키시는 것이며, 예배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위해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디오피아 강 저너머에서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나라, 민족을 넘어서 열방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확장될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다른 배경과 형편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한 마음으로 예배하는 공동체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 사람을 회복하십니다. (3:11-12)
다음으로 공동체에서 교만한 자를 제거하시고(11절) ‘온순’하고 ‘겸손’한 사람을 남기심으로(12절) 순전한 공동체로 회복시키십니다. ‘온순’은 약하거나 낮은 사람을 말하고, ‘겸손’은 가난하고 고통받고 비천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회복시키시는 공동체에는 교만한 사람이 사라지고 온순하고 겸손한 사람, 약하고 낮고 가난한 사람, 고통받고 비천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고 행복한제자교회가 꿈꾸는 공동체 모습입니다. 우리 교회가 어떻게 이런 교회가 될 수 있습니까? 9-12절에서 “내가 ~깨끗하게 할 것이다.” “내가 모으겠다.” “내가 ~없애 버리겠다.” “내가 ~남길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를 재송동에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3. 평안을 회복하십니다. (3:13)
13절은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신 공동체의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먹는다는 원어의 의미는 양이 꼴을 먹는 것을 말하고 편히 쉰다는 것은 드러눕는 것을 말합니다. 양들이 푸른 초장에서 평화롭게 풀을 먹고, 드러누워 있는 모습입니다. 양들이 이렇게 위협을 받지 않고 두려움 없이 먹고 쉴 수 있는 것은 목자이신 하나님이 양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목자 되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축복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행복한제자교회는 목자되신 하나님을 믿고 따름으로 영혼이 만족하고 마음의 쉼을 얻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목자는 양을 떠나지 않습니다. 목자는 양에게 필요한 꼴과 물을 찾아갑니다. 목자는 위험으로부터 양을 지킵니다. 우리 삶에도 여전히 어려움과 위협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위협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누가 우리와 함께하느냐입니다. 목자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평안한 것은 위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목자되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평안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