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도 습관이 중요합니다
에베소서 4:25-32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권면을 하는 사람 중에, “신혼 때 싸움을 많이 하십시오. 그래야 모난 것들이 많이 다듬어지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말입니다. 데이트하는 기간이나 신혼 때 싸움을 하게 되면 그것이 그 집의 의사소통 문화가 되어, 말을 할 때마다 싸움을 하기 쉽습니다. 그 기간에 싸움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부분이 갈려져서 다듬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한 부분들이 깨어져서 더 모가 나게 됩니다. 언어도 습관이 중요합니다. 결혼 초기에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의사소통 문화가 결정되기 마련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여러분 가정의 의사소통 문화를 성경적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1. 참된 말을
“아내를 속이는 사람과는 절대로 동업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아내를 속이는 사람은 언제 나를 속일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속이는 사람이나 부모를 속이는 사람이나 자식을 속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지만, 어느 이웃보다도 가까운 가족이며 어느 지체보다도 한 몸인 가족에게는 거짓을 버리고 참된 말을 해야 합니다.
“너희 엄마에게는 얘기하지 말렴.” “아빠가 아시면 큰 일 난다.”는 말들은 우리 가정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자녀들이 일을 저지르고 집으로 뛰어 들어올 때에, “그런데 누구 본 사람 없었어?” 하는 질문은 자녀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는 지름길입니다. 물론 모든 말을 다 하는 것이 정직한 것은 아닙니다. 숨기기 위해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상대방을 위하여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지혜일 때도 있습니다.
2. 적절한 때에
어찌하든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않아야 합니다.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라도 적절한 때에 그 말을 하여 듣는 사람에게 은혜가 되게 해야 합니다. 화가 났을 때에는 가급적 말을 아껴야 합니다. 감정이 격해 있을 때에는 말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으로 분이 날 수는 있지만, 죄는 짓는 데까지 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하루 해가 넘어가기 전에 노여움을 풀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릇된 행동을 했을 때는 우리의 입도 바른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남의 것을 도둑질하는 사람은 다시 도둑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 손으로 수고를 하여 떳떳하게 스스로 번 것을 먹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오히려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것이 있도록 하면 더욱 바람직합니다.
3. 은혜가 되는 방법으로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바른 것입니다. 말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옳다고 인정하시는 진리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적절한 때에, 하나님 보시기에 은혜가 되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의 말은 소금으로 맛을 내어 언제나 은혜가 넘쳐야 합니다. 듣는 사람에게 덕이 되고 유익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야고보는 혀를 배의 키에 비유했습니다. 배가 아무리 커도 매우 작은 키로 조종하여, 사공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혀도 우리 몸에서 작은 지체이지만, 엄청난 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양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어찌하든 모든 악독, 격정, 분노, 소란, 욕설은 모든 악의와 함께 내버려야 합니다. 대신에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의 용서를 기억하며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데 우리의 혀가 사용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