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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5.07.14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려면

시편 23:1-6
윤동주의 「서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 중 하나입니다. 이 시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일제 강점기라는 고난의 시대에 감옥에 갇혀 고문당하던 시인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신념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한 편의 시에 시인의 생애가 담겨 있듯이, 시편 23편 역시 다윗의 삶이 녹아 있는 시입니다. 이 시편이 정확히 언제 쓰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원수의 목전”,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같은 표현을 볼 때, 왕이 된 후 죽음의 위협을 여러 차례 겪고 난 뒤에 기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1) 여호와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유대인들은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죄악된 입술로 발음하는 것은 불경한 것으로 여겨 주님(아도나이), 또는 하나님(엘로힘)으로 바꾸어 부릅니다. 이것을 잘 아는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목자’ 대신 ‘나의 목자’라고 한 것은 개인적인 체험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2) 나의 목자시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고백은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경험해야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찾으면 만날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만날 수 있습니다(렘 29:13-14). 3) 우리는 양과 같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목자라고 고백했다는 것은, 자신을 양으로 여겼다는 뜻입니다. 양은 시력이 약해 방향감각이 없고, 맹수의 공격에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없으므로 자신을 지키고 인도해 줄 목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경은 우리도 양과 같다고 말씀합니다(마 9:36). 그런데도 목자되신 하나님 없이 혼자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행히 양은 청각 능력이 뛰어나서 목자의 음성을 잘 듣고 따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은 마치 어두운 밤길을 등 없이 걷는 것과 같습니다(시 119:105). 2.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의 삶에는 정말 부족한 것이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왕이 되기 전부터 10여 년 동안 장인인 사울 왕의 암살 위협을 피해 도망다녔습니다. 왕이 된 후, 밧세바 사건으로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고, 그로 인해 태어난 아이가 죽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딸 다말은 이복오빠 암논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그술로 도망칩니다. 나중에 압살롬은 왕위를 노리고 쿠데타를 일으켜 다윗은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말년에는 또 다른 아들 아도니아가 왕위를 찬탈하려고 반역을 일으킵니다. 다윗의 삶에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한 것은 그의 상황이 평탄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광야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그곳은 물과 음식이 없고, 낮에는 40도가 넘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며, 맹독을 가진 불뱀과 전갈이 우글거리는 곳입니다. 적이 공격하면 숨을 곳조차 없는 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씀합니다(신 2:7).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불평했습니다.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의 차이는 상황의 차이가 아니라 믿음의 차이였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라는 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3. 개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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