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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1.05.16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

요한복음 6:37-40, 64-71
본문은 장로교의 뼈대를 이루는 다섯 가지 신앙 원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 교리가 장로교에서만 통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혁교단을 비롯하여 이 교리를 그대로 고백하는 교단과 지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다섯 가지 신앙 원리의 영문 첫 글자를 따면 튤립(Tulip)이 되므로 연관시켜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이 다섯 가지 신앙 교리는 흔히 “칼뱅주의”라고도 합니다.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Total depravity) 첫째 원리는 ‘전적 타락’ 또는 ‘전적 부패’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해서 구원을 받는 데는 완전히 무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너무도 타락했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전서 12:3에서 “성령으로 감동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두 번째는 ‘무조건적 선택’입니다. 사람이 전적으로 무능해서 예수를 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세상에서 믿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일이면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의 신자들이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의 지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선택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무조건적인 선택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예수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이 나를 조건 없이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제한 속죄(Limited atonement) 세 번째는 ‘제한 속죄’입니다. 선택 받은 사람이 제한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들의 수가 한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수는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많을 것이 틀림없지만, 분명한 것은 선택된 한정된 사람들만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제한적으로 선택된 사람들 속에 내가 속해 있다는 사실은 기적 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불가항력적인 은혜(Irresistible grace) 네 번째는 ‘불가항력적인 은혜’입니다. 37절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예수님에게 주시는 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예수님께 와서 믿음을 고백하고, 죄 사함 받고, 구원 얻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나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계획대로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인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성도의 견인, 끝까지 책임지시는 은혜(Perseverance of the saints) 다섯째는 ‘성도의 견인’입니다. 성도의 견인이란 하나님께서 자기가 좋아서 선택하여 믿게 하신 자들은 끝까지 책임지시고 구원하신다는 말입니다. 예수 믿은 다음에 자꾸 하나님께 반항하고 거역할지라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꼭 구원해 주십니다.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 하나님의 조건 없는 선택, 제한 속죄, 불가항력적인 은혜, 성도의 견인, 이러한 ‘튤립’의 진리를 생각하면,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이 얼마나 놀랍고 고마운 일인지 감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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