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떡 예수
요한복음 6:30-36, 47-59사람들은 아무리 옳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듣기 싫은 소리이면 귀를 막고 떠나 버립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무리가 다 떠나고 충성스럽게 따르던 제자들마저 떠났을 때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떠나가려느냐?” 이에 대해서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선생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육체의 목숨과 영적이고 영원한 생명
예수님께서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헬라어에서는 생명을 ‘비오스(bios)’와 ‘조에(zoe)’라는 두 가지 단어로 쓰고 있습니다. ‘비오스’는 심장의 맥박이 뛰는 동안 유지되는 우리 육체의 목숨을 가리킵니다. 반면에, 사람에게는 영적인 생명을 의미하는 ‘조에’가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생명입니다. 영적인 생명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생명의 원천이 되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그와 화목하고 그와 교제하는 것 자체가 ‘조에’입니다. 또한 ‘조에’는 영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죽음이 가까이 하지 못하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히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육신의 생명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적 생명, 그리고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히 사는 영원한 생명, 이것보다 귀중한 것은 천하에 없습니다.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믿음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믿음이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죄인을 위하여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찬송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찬송가 143장을 쓴 아이작 왓츠는 자기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고 피 흘려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자마자 그 은혜와 그 사랑에 감격해서 감동적인 찬송을 썼습니다.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내 지은 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웬 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이런 감격과 고백을 일컬어서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믿음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영혼의 귀를 열면,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죄인이었던가를 생각하면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리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살을 찢기시고 피 흘리신 주님을 믿는 믿음
예수님은 친히 십자가에서 살을 찢기고 피를 흘리시면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죄 없는 예수님께서 살을 찢고 피를 흘려서 그 생명을 희생하셨습니다. 주여, 내가 이 사실을 믿습니다. 주의 죽음은 나의 죽음입니다. 주님이 살을 찢기신 것은 내 대신 찢기신 것이고, 주님이 피를 흘리신 것도 내 대신 흘리신 것입니다. 주여, 내가 믿습니다.” 하고 가슴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부둥켜안고 감격하면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요한복음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이 믿음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영생의 그날을 바라보면서, 인생길이 비록 힘들고 무거워도 기쁨으로 걸어가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