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이 의심될 때
요한복음 11:1-16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세 남매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안의 기둥인 오빠 나사로가 병석에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그의 누이동생들은 급하게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에게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음을 전하고, 애타게 기다렸지만 주님은 며칠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으셨고 결국은 오빠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틀림없이 의심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믿었던 만큼 그들의 마음에는 더 커다란 시험이 찾아왔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처럼 주님의 사랑을 의심할 만한 신앙의 위기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떤 경우에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위험과 시험에 빠질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불행
우리는 나사로처럼 갑작스런 불행을 당할 때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나사로가 병들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는 갑작스런 불행 앞에서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의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시험이 어찌 나사로 집안에만 불어 닥치겠습니까? 우리 역시 그런 시험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사로 삼 남매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때에 조용히 마음의 귀를 기울여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내가 영광 받기 위한 것인 줄 네가 믿기 바란다.”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지체되는 응답
둘째로, 응답이 지체될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나사로는 마침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장례식도 치렀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이럴 때 마리아와 마르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예수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한다면 이럴 수 있을까?’ 분명 마음속에 이런 의심이 자리 잡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와 마르다는 오늘 우리에게 또 한 가지 값진 메시지를 말해줍니다. 아무리 응답이 늦어도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의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다릴 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려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은 “주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은 복되다.”(사 30: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다릴 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약속이 의심될 때
마지막으로, 붙잡고 있던 주님의 말씀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지한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실제적인 효과나 응답을 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절대 그 말씀을 의심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또 어떤 면에서 믿었던 말씀 때문에 실망했다 할지라도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25, 26절 말씀대로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때문에 실망하지 않을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이 하셨던 말씀은 영원토록 진리입니다. 비록 우리의 생각으로는,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답이 되지 않을 때에라도, 그 말씀은 진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