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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1.08.22

어린 나귀를 타신 왕 예수

요한복음 12:12-19
예수님은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서 조용히 하루를 쉬시다가 그 다음날 한 가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예수님은 성경 말씀에 따라 사셨고, 말씀에 따라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예언하신 대로 말씀을 이루고자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예수님께서 며칠 후에 처형되시기 전에, 유대 지도자들과 유대 백성들에게 자기들이 누구를 죽였는지 분명히 알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가심으로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아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만왕의 왕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겸손하신 왕 첫째로, 예수님은 겸손하신 왕입니다. 스가랴가 예언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셨다는 것입니다.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공의로우신 왕, 구원을 베푸시는 왕이시다. 그는 온순(겸손)하셔서, 나귀 곧 나귀 새끼인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슥 9:9) 겸손은 자신의 높음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의 처지로 내려앉아 함께 울고 함께 웃기를 기뻐하는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바로 이와 같이 겸손하고 온유한 왕이십니다. 나귀 새끼를 타고 죽음의 현장인 줄 알면서도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만왕의 왕이라는 것을 선포하셨던 예수님,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예수님, 그분이 내 곁에 계시다는 믿음 때문에 남이 울 수밖에 없는 자리에서도 우리는 웃을 수 있고, 남들은 불평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희생하시는 왕 둘째로, 예수님은 희생하시는 양입니다. 유월절이 되면 수많은 양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끌려갑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던 날이 바로 그때였습니다. 수많은 양들이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끌려들어가 따로 설치된 특별 구역에서 기다리다가 한꺼번에 다 죽임을 당해서 하나님의 제단에 올려지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던 바로 그날, 그 양들 역시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물로 바쳐지는 어린양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어린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모든 어린양들이 죽임을 당할 때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심으로 마지막 유월절 양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바로 나의 고통과 나의 형벌, 나의 저주를 대신 받아주시고 나를 거기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대속의 죽음이었습니다. 구원을 주시는 왕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왕이십니다.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 것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24절) 예수님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 많은 열매는 세상의 구원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 없이 영원한 저주를 받고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습니다. 겸손하신 왕이요, 희생하신 왕이요, 구원하신 왕이신 예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사랑하는 자여,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와서 쉬어라.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너를 위해 죽었단다. 사랑하는 자여, 나는 너를 구원하기를 원한다. 영원한 생명을 네게 주기 원한다.” 주님의 이 음성을 여러분 모두가 들을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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