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믿음, 약한 믿음
요한복음 12:34-43지난 3년 동안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오셔서 권세 있는 말씀을 전하시고, 이적과 표적을 베푸셔서 사람들의 모든 질병들을 치유하시고, 심지어 죽은 자까지 살리시는 엄청난 일을 보여주셨는데도 예수님을 믿고 돌아온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 행하셨으나,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다.”(37절) 왜 예수님 당시의 세대는 이적 기사를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까요? 사람들은 예수님이 눈앞에 있어도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죄로 인해서 그 눈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본문에는 두 가지 믿음이 나옵니다. 하나는 거짓 믿음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약한 믿음에 대한 것입니다.
거짓 믿음
예수님 주변에 몰려 있는 많은 청중들은, 예수님께서 말씀 한마디로 일으켜 무덤에서 죽은 나사로를 살려내는 것을 눈으로 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다수는 그 기적을 보자마자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입니다.(11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들이 믿지 않았다”(37절)고 말합니다. 겉으로는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그들의 믿음은 거짓 믿음이었습니다. 분위기를 따라서 믿는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다 거짓 믿음입니다. 이와 같은 거짓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잘 따진다는 것입니다. 질문이 많고 끝없이 논쟁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바른 말을 하면 잘 듣지 않고 자기 생각에 빠져 자기 말만 합니다. 마음은 닫아놓고 계속 의심에 사로잡혀 질문만 던지며 시비만 걸면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약한 믿음
또한 42절을 보면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나옵니다. “지도자 가운데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나.” 여기에서 지도자(관원)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계층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따라 나오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바리새파 사람 때문에, 믿는다는 사실을 드러내지는 못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회당에서 쫓겨날까봐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믿기는 믿는데 바리새파 사람들이 두려워 자신의 믿음을 드러나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출회를 당할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재산상의 손해를 입을 수 있고, 결국은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는 핍박을 당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도 사람을 영광을 더 사랑하였다.”(43절)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이 항상 그 마음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자신을 예수님보다 앞세웠고, 하나님보다 앞세웠습니다.
참 믿음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 때문에 손해 보는 삶이라도 감수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환난을 당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순종과 열심을 가지고 예수님 알기를 사모하며 하나님 말씀 앞에 나오면,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면, 당신의 작은 믿음이 큰 믿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세상을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앞세우는 잘못된 것들이 완전히 뿌리 뽑히고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일에 마음이 집중되는 참 믿음의 사람,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