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끝까지’ 사랑
요한복음 13:1예수님에게는 이제 제자들을 떠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하나님 나라로 다시 올라가실 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고 가야 한다는 사실 앞에 예수님도 마음이 아프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사랑해 주셨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1절)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모르고 있다면, 오늘 본문 1절을 마음에 잘 담아두십시오. 그리고 “세상에 있는 나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고백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든든한 팔이 당신을 꽉 껴안아 주시는 은혜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독점적 사랑
여기서 우리가 먼저 살펴보아야 할 내용은, ‘자기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자기 사람들’이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리 모두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이와 같은 엄청난 특권을 입은 자들입니다.
요한일서 4:10을 보십시오. “사랑은 여기에 있으니,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 주시고, 우리의 죄를 속하여 주시려고, 속죄제물이 되게 해주신 것입니다.” 진짜 사랑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해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자기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제물로 내어줄 정도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시는 그런 사랑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신다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에서 ‘세상’이라는 말은 ‘이 세상’을 말합니다. 이 세상은 예수님께서 늘 안타깝게 여기시며 대단히 고통스러운 눈으로 보시던 세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도 양심의 가책조차 받지 않는 포악한 세상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수고와 슬픔이 존재하고, 그 속에서 한평생 살면서 한숨짓고 눈물 흘리면서 떠나야하는 그런 세상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죄 때문에 얼마나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수고와 슬픔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눈물과 한숨, 고통이 떠날 날이 없는 이 세상에서 내가 남모르게 울기도 하고 탄식하기도 하는 것을 주님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끝까지’ 사랑
이 ‘끝까지’라는 말은 ‘생명이 다하기까지’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라는 뜻도 되고, ‘제자들이 이 세상을 사는 마지막 날까지’라는 뜻도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어떤 형편에서든지’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완전하게 사랑하시고, 영원히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깨달은 사람은 그 사랑을 힘입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온전히 깨달은 사람은 그 용서를 힘입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때문에, 도저히 인간적으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우리는 용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당신을 치료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끝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