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 목록
주일설교 · 2021.09.26

가룟 유다가 주는 교훈

요한복음 13:18-30
우리 중에는 가룟 유다와 같거나 그와 같은 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할 값진 교훈이 있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해 주셨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교훈은 듣기 좋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진정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기 원한다면 이러한 교훈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성공자를 통해서 교훈을 주시기도 하지만, 가룟 유다와 같은 실패자를 통해서도 음성을 들려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룟 유다 이야기가 듣기에 거북하다 할지라도 마음의 귀를 활짝 열고 하나님께서 바로 나를 위해 주시는 교훈으로 받아야 합니다. 돈을 사랑하다 망한 사람 첫째로, 가룟 유다는 돈을 사랑하다 망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복음서를 보면 가룟 유다의 이름이 등장하는 곳마다 돈 문제가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그였기에 돈에 대한 애착 역시 남달랐습니다. 돈에 대한 그의 욕심은 급기야 자기 스승인 예수님을 놓고 대제사장과 흥정하는 자리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는 대제사장이 주는, 당시 노예 하나 값에 불과한 은 삼십을 황급히 자기 주머니에 넣고는 예수를 팔아넘길 기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철저하게 돈의 노예가 되어 있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도 우리 자신이 돈에 대해 지나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 가룟 유다처럼 명예도 믿음도 다 팔아넘길 수 있을 정도로 돈에 끌려 다니는 사람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 뜻을 고집하다 망한 사람 둘째로, 가룟 유다는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뜻을 더 고집하다가 망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열심당’이라는 정치단체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으로, 예수님이 유대 나라를 로마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메시아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채 끝까지 자기 뜻을 고집하다가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길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영원한 천국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나라보다 이 세상 나라에 더 많은 매력을 느낍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의 뜻대로’라는 말을 수도 없이 하지만, 실제로는 그 뜻대로 순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 주님 뜻대로 살기보다 내 뜻대로 살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여 그 뜻을 따르기를 힘써야 합니다. 경고를 무시하다 망한 사람 셋째로, 가룟 유다는 거듭 경고를 받았으나 회개하기를 거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성만찬을 함께 나누던 자리에서, 가룟 유다에게 직간접적으로 다섯 번이나 경고를 보내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그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말을 듣고 일어나 나가 버렸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발을 들여놓은 것입니다. 많은 경고가 있었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다가 결국 멸망의 길로 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때는 밤이었습니다.(30절) 경고를 하는데도 듣지 않고 끝까지 버티고 고집하는 사람이 문을 열고 나가는 곳에는 어두움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멸망의 길은 어두운 길입니다. 경고를 받을 때에는 겸손히 그것을 받아들이고 회개하여 주님이 치유하시는 축복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