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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1.10.10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요한복음 13:36-38
33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직은 자신이 그들과 함께 있겠지만 장차 그들을 떠나갈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무슨 말씀일까 궁금했을 것입니다. 드디어 베드로가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36절) 우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가보다는 ‘내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살 때가 많습니다. 신앙생활이란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는 질문을 매일매일 반복하며 주님이 가시는 길을 나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야할 이유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야할 이유는 첫째로, 구원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14:6)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님만이 나의 생명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상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일단 내가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가지면, 그 다음에는 눈을 돌려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큰 뜻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큰 뜻은 세상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나를 통해서 내 이웃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함으로써 세상이 구원받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자아가 죽어야 따를 수 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다소 뜻밖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나중에는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36절) 왜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셔서 베드로의 기를 꺾어 놓으셨을까요?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것을 위해 희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할 중요한 요건이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 베드로는 아직 자아가 살아있었습니다. 그는 자신감에 불타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베드로의 태도는 참 감동적인 자세요, 칭찬할 만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아가 살아있으면 주님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에게 자아가 아직도 살아있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없는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솔직하게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깨어진 자아에 깃드는 하나님의 은혜 예수님은 또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지만, 후에는 따라올 수 있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후에는’이라는 말이 얼마나 긴 시간을 가리키는지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은 안 되지만 결국 나중에는 따라올 수 있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지금’ 주님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그의 자아가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는 자아가 깨어지고 꺾이는 과정을 허락하십니다. 징계를 통해서든지 아니면 어떤 사건을 통해서든지 간에 하나님은 자아를 꺾어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은혜가 무엇인가를 배우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라갑시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당신이 주님을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주님께 순종합시다. 그리하여 주님을 따라가는 생애를 살아갑시다. 그것이 또한 행복한 삶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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