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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1.12.12

놀라운 사랑의 섭리

요한복음 19:1-16
우리는 십자가의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감격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고난 주간에만 그럴 것이 아니라 한평생 나같이 저주받은 죄인을 구원해주신 십자가의 주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기뻐해야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쏟아놓아야 합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섭리 목적을 두시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미리 다 정하시고, 그 뜻을 따라서 이끌어 가시는 것, 이것이 바로 섭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도 하나님의 정하신 뜻이요 섭리였습니다. 대제사장들과 그 추종자들의 악한 의도와 증오에 찬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뜻이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려고 강압적으로 그들을 충동질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자유의지를 모두 인정하여,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사랑 이와 같은 사실을 놓고 깨닫게 되는 은혜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소리치면 칠수록 하나님의 사랑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지독하게도 미워한 나머지 그를 십자가에 못 박기 원했고, 또 그렇게 했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원하셨고, 또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증오를 이겼습니다. 역전의 법칙 둘째는,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악을 선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악을 다스리십니다. 사탄도, 악인도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세상에 남겨놓으신 것은 그들도 쓸모가 있고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악이 선으로 바뀌는 사례는 인류역사 속에도 참 많이 나타납니다. 유명한 역사가 토인비는 이런 사실을 가리켜 ‘역사의 역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이것을 ‘역전의 법칙’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던 십자가 처형이 오히려 세상을 구하는 능력이 된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예입니다.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시다 셋째는, 예수님만이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하실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는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은 재판석상에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놀랍게도 예수님의 원수들이 자기 입으로 그것을 명백하게 증명했습니다. 먼저, 가룟 유다가 예수님이 죄 없는 분이심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빌라도의 아내가 이 사실을 말했습니다. 빌라도 자신도 예수님의 무죄를 증명했습니다. 헤롯 왕 역시 예수님의 죄를 밝혀내지 못하고 자기에게 끌려온 예수님을 다시 빌라도에게 보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총지휘를 했던 백부장도 이를 증명했습니다. 십자가 사건이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섭리를 통해서, 우리의 죄 값을 우리를 대신하여 치러 주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확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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