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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 2026.09.13 · 조흥래 목사

마연소 캠프 잘 마쳤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전교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마연소(마음 연결 소통) 캠프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강의를 맡아 수고해주신 네 분의 강사님들(박소영, 이지현, 모경희, 안미영)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 분 모두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풍부한 상담 경험을 가진 분들이기에 실제 사례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는 것은 다른 영역입니다. 특히 이번처럼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강의의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분의 강사님들께서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강의를 잘 해주셨습니다. 아마 성도님들 중에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아, 저분이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이구나!” 하고 처음 알게 된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또한 강의 중에 들려주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강사님들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캠프를 총괄하여 기획하고 진행해주신 김영화 목자님과 스탭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중고등부 학생들과 성도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말할 때, 우리는 교회의 한 지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몸의 장기처럼 교회를 떠나서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지체 간에 서로를 돌아보고 필요를 채워주는 사랑의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목장과 교회에서의 소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마연소 캠프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소통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기질의 차이나 기술의 부족을 이유로 들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겸손, 긍휼, 사랑의 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 서툴고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겸손과 긍휼, 사랑의 마음이 있으면 소통은 잘 이루어집니다. 반대로 말을 잘하고 대화 기술이 뛰어나도 겸손과 긍휼, 사랑이 없다면 소통은 어려워집니다. 겸손과 긍휼, 사랑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겸손하고 긍휼과 사랑이 풍성한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웃과의 소통을 잘하려면 먼저 하나님과의 소통이 바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소통은 한 번의 강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기도하며 힘써야 할 영역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번 마연소 캠프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내년이나 후내년에 다시 준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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