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자녀들로부터 받은 편지
(자랑 같아서 멋쩍기는 하지만, 마음이 담긴 편지가 그리운 시대에, 어버이날에 자녀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아 이런 마음이셨겠구나. 이런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셨겠구나.’ 부모님의 사랑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을 아주 조금 이해하고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준수가 만으로 8살밖에 되지 않았으니, 10대 자녀에 대한 사랑은 저도 실감하기 전이긴 합니다.
요새는 아빠가 이제 2년 뒤에 (만으로) 일흔이 되신다는 생각이 날 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아빠, 엄마와 함께 지낸 세월이 아직 삼십 몇 해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일흔이시라니요, 정말 세월이 빠르고, 1분 1초가 소중한 것 같습니다.
늘 멋있게 살아주셔서, 체력관리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0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2020. 5. 8.
명철(첫째 아들), 지혜, 준수, 슬기, 준영 드림
사랑하는 부모님께,
만 35년째 아버지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을 한결같이 받아온 둘째입니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예수님 만난 부모님의 삶이, 연애할 때는 두 분의 만남이, 결혼과 신혼 때는 부모님의 하나 되어감이 피부로 느껴지더니, 이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의 삶이 어떠셨을까 조금이나마 그 수고를 깨달아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 초등학생 부모로서의 삶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하고 있네요. 요즈음 이게 어쩌면 “한국형 크리스천 홈스쿨링”을 시작해보라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는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도 한답니다.^^ 무엇이든 가능하고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은 다 부모님께서 지금도 여전히 든든한 지원군으로 가까이 계시고 늘 지혜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은퇴 후에도 여전한 열정으로 부산-서울을 오가시면 새로운 인생을 펼쳐 나가시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역시 인생은 60부터구나 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부모님께 배워야할 것들이 인생의 모든 영역에 걸쳐 너무나 많습니다.
30년도 더 남은!! 앞으로 함께 할 시간 속에 부모님과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로 앞집에 사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2020년 5월 8일
현철, 누리, 룬, 선 드림
(카네이션 꽃 그림과 함께)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를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아빠 엄마 룬 선 큰아빠 큰엄마 준수 슬기 준영
(밑에 각 사람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2020년 5월 8일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룬(둘째 아들의 첫째 딸, 초등학교 1학년) 올림
할아버지 항상 부산에서 와서 놀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슬기(첫째 아들의 둘째 딸, 유치원)가 할아버지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