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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 2025.09.22

우리 교회에는 ‘심방’이 없습니다.

어느 성도님께서 “우리 교회는 심방을 하지 않나요?”라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전통 교회에서는 봄이 되면 ‘대심방’을 하기도 하지만, 저희 교회는 심방을 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각 목장의 목자가 곧 그 목장의 목사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목자의 사명은 목원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살피며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목자들이 이미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기에, 저는 가정을 직접 심방하기보다 목장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키토 목장을 방문해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임을 함께하며 “이 목장이라면 어떤 VIP(전도 대상자)가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도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시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멕시코에 있는 강동현 목부가 영상으로 모임 마칠 때까지 함께 참여하며 삶을 나누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멕시코 시간으로 아침 6시에 일어나 목장을 시작하고, 모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출근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목장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열정은 옆 사람에게도 전염됩니다. 목자 부부가 목장을 사랑하고 열정으로 섬길 때, 그 열정은 자연스럽게 목장 식구들에게 흘러가 목장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함께 세워가게 됩니다. 목장 탐방은 목장에서 초대가 있을 때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앞으로는 1년에 한 번씩은 모든 목장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총 10개 목장이 있고, 12월과 8월을 제외하면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이 가능합니다. 탐방을 원하시는 달이 있으시면 저에게 신청해 주시면 일정을 함께 조율하겠습니다. 목장 탐방의 가장 큰 목적은 수고하는 목자·목녀님과 목장 식구들을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매주 가정을 열고 식사와 교제를 준비하는 목장 식구들과 목자·목녀님이 차린 밥상에 함께 앉아 목장을 축복하는 자리, 이것이 바로 목장 탐방의 핵심입니다. 또한 주일 점심 식사 자리에서는 저와 개인적으로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목장 탐방을 통해서는 함께 식사하며 교회와 신앙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목장 탐방이 목장의 실제 분위기와 상황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직접 경험한 내용은 목장을 위해 기도할 때 더욱 구체적인 기도로 이어지게 됩니다. 목장 탐방은 10개 목장이 한 몸을 이루어 행복한제자교회가 영혼 구원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역입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목장을 방문할 때는 평소처럼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식사 메뉴나 진행 순서, 나눔 방식 모두 평소와 동일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더욱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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