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의 고통
갈라디아서 4:12-20목장에서 가장 큰 기쁨은 기도하던 VIP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VIP는 구원의 기쁨과 확신 가운데 믿음이 잘 자라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처럼, 믿음이 흔들리거나 잘못된 길로 빠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목자 목녀, 그리고 목장 식구들 모두가 함께 마음 아파하며 고통을 겪게 됩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로 인해 겪은 고통이 바로 그런 고통이었습니다. 오늘은 바울이 그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감당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갈라디아 교회의 변심
바울은 첫 선교지인 갈라디아를 방문했을 때, 그는 병든 몸이었지만, 갈라디아 교회는 그를 멸시하거나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천사와 예수님처럼 환영하며, 자신들의 눈이라도 빼줄 만큼 바울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거짓 교사들의 선동에 넘어가자, 그 사랑의 관계가 원수 관계로 변하게 되었습니다(16절).
2. 영적 부모가 겪는 고통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염려가 된다’(11절), ‘당황스럽다’(20절)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염려가 된다’는 것은 두려움의 마음을, ‘당황스럽다’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만큼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로 인해 깊은 심적 고통 가운데 이었습니다. 바울이 세운 교회가 위기에 처하고 고통받는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바울이 고통을 받았다면 우리도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고통을 당하면 도망가고 싶지만 바울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했습니다(19절).
그가 고통을 회피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갈라디아 교인의 ‘영적 부모’였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형상이 너희 안에 이루기까지 해산의 고통을 다시 겪겠다”고 고백합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다가 고통을 겪는다면,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는 영적인 부모다’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럴 때 고통을 마주할 힘이 생기며,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남자인 바울이 해산의 고통을 말한 이유는, 출산 과정이 영적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된다는 것은 전신갑주를 입고 스스로 영적 전쟁을 할 때이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해산의 고통을 감내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인 부모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3. 소쩍새의 울음
서정주의 시 ‘국화꽃 옆에서’에는 봄부터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새 울었던 소쩍새의 울음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피어난 국화꽃에 주목하지만, 시인은 그 꽃을 피우기까지 울었던 소쩍새에 주목합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가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뒤에서 고통의 울음을 삼킨 소쩍새와 닮았습니다. 만약 소쩍새가 국화꽃을 피운 것을 인정받기 위해 울었다면, 그 울음은 시 속에 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17절에 등장하는 거짓 교사들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들의 동기는 갈라디아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바울과 교회를 이간질하고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악한 의도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내가 영적인 부모라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올바른 동기를 지킬 수 있고, 그리스도의 형상이 다른 이 안에 이루어지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 개인 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