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이유
출애굽기 16:1-4올 한 해를 돌아보면 성도님들 가운데는 감사할 일도 있었지만, 고통과 어려움을 지나온 분들도 있습니다. 기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 감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성경에서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들으면 마음 한편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는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늘 이 질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
이집트를 떠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 광야에 도착했습니다. 광야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곳입니다. 이백만 명에 가까운 백성들은 굶어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차라리 이집트에서 죽었다면 나았을 것이다”라며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불과 몇 주 전, 하나님께서 홍해를 마른 땅처럼 가르시고 그들을 죽음에서 건져내신 기적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구원의 은혜라는, 홍해의 기적보다 더 큰 일을 행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보다, 이집트를 떠난 것을 후회하며 지도자를 원망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왜 광야로 인도하셨는지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지금 배고픈 현실만 바라보았고,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채 원망만 쏟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시련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이유
하나님은 원망하는 이스라엘에게도 만나를 주어 굶지 않게 하셨습니다(출 16:35). 그리고 광야 40년 동안 그들의 옷이 해어지지 않고, 신발이 닳지 않으며, 굶주림 속에 버려지지 않도록 보호하셨습니다(신 29:5-6).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신뢰했다면 신 광야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믿음을 굳게 하여 감사가 넘치게 하라”(골 2:7)고 권면합니다. 진정한 감사는 환경이나 조건에서 나오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에서 열리는 열매입니다.
3. 시련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한 사람
호레이시오 스패포드(Horatio G. Spafford, 1828-1888)는 시카고의 변호사이자 법대 교수, 그리고 D.L. 무디의 사역을 돕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욥과 같은 시련이 이어졌습니다. 마흔 중반에 네 살 난 아들을 선홍열로 먼저 떠나보냈고, 몇 달 뒤 시카고 대화재로 전 재산을 잃었습니다. 충격 속에서 가족과 유럽 여행을 계획했지만, 급한 일로 인해 아내와 네 딸을 먼저 보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 배가 대서양에서 충돌해 침몰했다는 소식과 함께 아내만 살아남고 네 딸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전보를 받습니다. 아내를 만나러 가는 배가 사고 지점을 지날 때 그는 밤새도록 통곡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햇살이 선실로 들어올 때, 한 말씀이 그의 마음을 붙들었습니다.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왕하 4:26).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그의 마음은 다시 평강과 감사로 회복되었습니다.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환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때문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 때문입니다.
4. 개인 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