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세례와 충만
사도행전 19:1-12우리가 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에는 그 정의를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원이라는 단어가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칭의)을 우리는 구원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성화 과정 역시 성경에서는 구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죄가 전혀 없는 온전한 몸으로 영화될 것에 대해서도 역시 구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각 경우에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구분하여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성령 세례와 충만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 정의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성령의 세례
바울은 3차 선교여행 중 에베소에 이르러 몇 제자(단지 ‘따르는 자들’)를 만났지만, 그들은 성령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민족적인 죄를 회개하는 요한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바울이 그들에게 손을 얹어 성령이 그들에게 내리셨으며 그들은 방언으로 말하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성령을 받기 위하여 안수받아야 하거나 성령을 받으면 방언을 말하거나 예언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초대교회에 일어난 사건 중의 하나입니다. 성령의 세례는 거듭난 이후에 뒤따라오는 축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일반적인 축복입니다.
2. 성령의 충만
성령의 충만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갈수록 더 많이 충만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하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나아가서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1) 성령의 역사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빌려서 비상한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 심지어 바울이 몸에 지닌 손수건이나 두르고 있는 앞치마를, 앓는 사람 위에 얹기만 해도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거나 채우심을 받는 일은, 모든 헌신된 그리스도인에게 일어나야 하는 특징입니다. 따로 택함을 받은 일곱 집사들도 “칭찬 듣고, 지혜가 충만하고, 믿음이 충만할”뿐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당면한 일을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성령께서는 능력을 더하여 주십니다.
(2) 성령의 열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하시는 일이 성령의 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열매가 맺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단지 자기 열심이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열매만 있고 역사가 없으면 단지 좋은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아홉 가지로 말하였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고, 하나님의 기쁨을 우리 영혼에, 그리고 하나님의 평화를 우리 생각에 부어주십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태도는,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으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과 맺는 관계에서는 확고한 충성심, 힘과 에너지를 자제할 줄 아는 온유, 그리고 혀와 생각, 식욕과 정욕을 다스리는 절제가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