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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6.09.27 · 조흥래 목사

낙심하지 않으려면

학개 1:12-2:9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쁨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힘이 빠집니다. 방해도 있고, 결과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작고 하찮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성전을 재건하던 유다 백성들도 그랬습니다. 유다 백성이 왜 낙심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 일을 하면서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1:12-15) 하나님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성전은 무너져 있는데, 너희 집만 잘꾸미고 사느냐? 책망하십니다. 책망을 들은 유다 백성은 돌이켰습니다(12절).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다시 짓게 된 것은 단순히 학개의 설득력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돌이켰고, 하나님은 “내가 너희와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3절). 그리고 말씀을 들은 지 23일 만에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합니다(15절).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낙심될 때 먼저 필요한 것은 더 큰 힘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마음을 만져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면 유다 백성들처럼 우리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섬기고 싶은 마음을 주십시오.” “다시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하고 싶은 마음을 주십시오.” 2.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한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2:1-4) 백성들 중에는 과거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솔로몬 성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전 재건을 시작한지 한 달 쯤 지났을 때(1절), 그들이 보기에 다시 짓는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해서 하찮게 보였습니다(3절). “이걸 성전이라고 짓냐?” 이 말은 일하던 유다 백성들의 힘을 빼고 낙심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힘을 내어 일을 계속하라고 격려하십니다(4절). 유다 백성이 왜 낙심하였습니까? 세상의 평가인 솔로몬 성전과 비교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하찮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두 질문이 도움이 됩니다. 나는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세상에서 인정받기 원하는가, 하나님께 인정받기 원하는가?“ 두 질문에 분명하게 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낙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2:5-9) 하나님은 낙심한 백성들에게 출애굽 때와 같은 약속이 변함이 없다고 하시고(5절), 앞으로 하실 일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장차 행하실 일은 하늘과 땅, 바다와 뭍을 뒤흔드셔서 출애굽 때처럼 구원 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인류 역사에서 하늘과 땅이 흔들리는 가장 큰 지각 변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과 십자가에서 죽으심, 부활, 승천으로 구원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7절에서 ”모든 민족의 보화가 성전으로 모인다“는 구절은 여러 해석이 있지만 보화를 금 은 보석이 아니라, ‘간절히 원하고 기뻐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본다면, 보화는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성전을 보물로 채운다고 할 때 보물도 보석이 아니라 ‘영광’을 뜻합니다. 종합하면, 7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 방문으로 다시 짓고 있는 하찮게 보이는 성전이 영광이 가득하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고, 9절에서 왜 과거 솔로몬 성전보다 더 찬란하게 된다는 말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자신들이 짓는 성전이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몰랏습니다. 만약 이것을 알았다면, 낙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하찮게 여기고 낙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장차 이루실 일을 생각할 때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쓸 수 있습니다(고전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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