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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 2020.04.05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로마서 14:13-23
고린도전서 8장은, 오늘 본문과 비슷하게,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를 먹는 일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상이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신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상을 섬겨왔던 어떤 사람들은 우상을 섬기던 관습에 젖어 있어서, 그들이 먹는 고기가 우상의 것인 줄로 여기면서 먹게 됩니다. 그리하면 그들의 양심이 더럽혀지게 되고 그들의 약한 양심을 상하게 되어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걸어서 넘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그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고전 8:13)라고 단호하게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고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원칙은 무엇일까요? 1. 배려(Consideration) 한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로마서 14장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방 우상에게 드려졌던 고기가 시장에서 싼값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사먹는 것이 한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방 우상에게 드려졌던 고기를 먹는 것은 그 제사 향연에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고기를 사먹는 모습이 마음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먹는 사람이 먹지 않는 사람을 믿음이 연약한 사람이라고 심판해서는 안 되고, 먹지 않는 사람이 먹는 사람을 속되거나 부정하다고 심판을 해서도 안 됩니다. 아울러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을 하지 말라고 성경은 명령하고 있습니다. 2. 관심(Concern) 15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가 어떤 문제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그것은 이미 사랑을 따라 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세워주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지체가 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지으실 때에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께서 그를 지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해서도 죽으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내 안에만 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믿는 그 사람 안에도 거하십니다. 그러니 어찌 그 사람을 믿음에서 떠나게 하거나 실족하여 망하게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좋다고 여기는 일이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비방거리가 된다면 금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3. 확신(Conviction) 이러한 배려와 관심을 가진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2절에서는 “그대가 지니고 있는 신념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간직하십시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확신이 없으면 기준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에는 순종과 일치를 힘써야 합니다.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된다면 그들을 배려하고 그 사람을 세워주고자 하는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사람들과 평화하며, 자신의 마음에 기쁨을 가질 수 있는 일에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힘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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