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다운 공동체
에스라 2:1-70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의 70년 포로생활을 청산하고 본토로 귀환하도록 상황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고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데 필요한 물질도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자들은 다 일어나 유다 도로 돌아와 본성에 이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의욕을 가지고 즐거이 최선을 다하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1. 소명감 넘치는 공동체
바사 왕 고레스는 하나님의 감동을 받고 포로로 잡혀있는 유대 백성들을 본토로 돌아가도록 허락하고, 그들이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리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사실 유다로 돌아가면 폐허가 된 땅에서 생존문제와 싸우며 성전재건을 위하여 고생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바벨론 생활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하나님의 전을 수축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하는 일을 소명으로 아는 5만여 명의 백성들은 다 일어나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단지 이 땅위에 안주하며 사는 것을 목적으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2. 포용성 있는 공동체
예루살렘에 도착한 사람들 목록은, 족속의 대표 이름과 사람 수, 마을 이름과 그 출신 사람 수, 제사장 이름과 사람 수, 레위 지파와 찬양대 아삽 자손의 수 등 성전 재건에 필요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직무를 소중히 여기며 그 책임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귀환자 중에는 순수 유대인 혈통이 아닌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들의 이름이 귀환자의 명단에 편견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명감이 넘치고 목표의식이 투철하게 되면 자칫 배타적인 공동체가 되기 쉽습니다. 우리들도 본래 하나님을 모르던 이방인이요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소명감은 넘치고 목표의식은 분명하되 포용성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3. 역량대로 즐거이 드리는 공동체
64-67절을 보면, 귀환한 온 회중의 수가 42,360명, 노비가 7,337명, 노래하는 남녀가 200명, 말이 736, 노새가 245, 약대가 435, 나귀가 6,720이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엄청난 무리가 약 4개월간 1,400km 이상을 여행하여 마침내 유다지방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여 예배를 회복코자 하는 귀환목적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전 건축을 위하여 예물을 역량대로 즐거이 드렸습니다.
일찍이 사도 바울이 마게도냐 교회를 칭찬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3-5) 여러분들도 예배, 삶공부, 목장모임, 식당봉사, 헌금 등, 자신을 주께 드리며, 힘에 지나도록 드리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