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걷게 하시는 은혜
요한복음 5:1-15예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 열정으로 유대인이 지나가기 꺼려하는 사마리아를 지나가셨고, 남자들이 상대하지 않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가 물을 달라 하셨고, 그와 대화를 나누어 그 여인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병자 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것도 안식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낫게 하셨습니다. 이 남자는 38년이나 누워있었으니 관절은 이미 돌처럼 굳어버렸고 다리에는 아무 힘도 남아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이 말씀하시자 성령의 능력이 그를 일으킨 것입니다.
생명을 걸고 찾아오신 은혜
예수님이 행하신 많은 표적과 기사 중에서 요한이 이 사건을 특별히 기록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모두는 이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을 보아야 합니다. 38년 된 병자를 일으키시는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걸고 우리를 찾아오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를 위하여 생명을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이 사실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는 우리 죄를 그의 몸에 몸소 지시고, 나무에 달리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에는 죽고, 의에는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벧전 2:24) 예수님에게서 누가 목숨을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스스로 원해서 자신의 목숨을 우리를 위하여 버리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절망의 자리에 함께 계시는 은혜
베데스다 못가에 와있던 이 병자는 자기 병을 고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미 죽음을 맛보았습니다. 소망도 힘도 없는 자의 삶은 죽음의 연속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오랜 역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를 조용히 찾아오십니다. 그때에 우리가 절망하고 있는 그 자리에 주님이 와서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예수님은 우리의 형편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에 처하면 누구한테 호소할 기력마저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주님은 우리 사정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시는 그분이 곁에 와계신다는 사실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어나 걷게 하시는 은혜
본문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도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완전히 좌절하여 완전히 포기한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사람이 힘든 고비를 만났을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기서 배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한번 받은 은혜를 쉽게 쏟아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고 경고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이 사나이가 건강을 회복하면 옛날의 죄를 다시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한번 은혜를 받았으면 그 은혜를 쏟아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모습이 38년 된 병자와 흡사하다면, 주님을 만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