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요한복음 6:1-15요한복음을 쓴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기 위해서 네 번째 표징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배고픈 군중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이고 열두 바구니를 남겼다는 이적입니다. 이러한 이적을 베푸신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말씀을 듣고 또 예수님을 보내신 분을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고 심판을 받지 않는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가는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영혼뿐 아니라 육신까지
배고픈 군중을 먹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몇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우선 예수님은 배고픈 군중을 불쌍히 여기시고 먹이셨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세상 사람들은 빵으로만, 즉 육신의 필요만 채우면 다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필요뿐만 아니라 영적인 필요를 채워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육신의 필요는 무시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무리 은혜를 많이 받아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한다는 것을 주님은 너무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영혼만 아니라 육신까지 중요하게 보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자하시고 자상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진정한 감사는 기적을 낳고
우리는 배고픈 군중을 손수 먹이시는 예수님을 통해 일용할 양식이 전적으로 하나님 손에서 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용할 양식은 하나님의 손에서 옵니다. 그가 거두시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초라한 음식이라도 먹을 때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아무리 메마른 떡 한 조각이라도 감사 없이 입에 넣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식사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식사기도가 너무나 습관화되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이 주신 일용할 양식으로 알고 감사하는 것인지, 우리 모두 새삼스럽게 물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낭비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교훈을 더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작은 떡 한 조각이라도 버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절약은 부단히 저축을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부단히 낭비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껴 쓰고 나누어 쓰고 바꾸어 쓰고 다시 쓰는 것이 절약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인류가 당할 재해가 있다면 거의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아껴 쓰지 않고 함부로 버리고 없애는 데서 자초하는 인재일 것입니다. 먹다 만 보리떡 한 조각을 버리지 말고, 먹다 만 작은 생선 한 조각을 버리지 말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낭비하고 살았는가를 반성해야 합니다.
배고플 때 먹이시는 예수님, 보잘것없는 보리떡과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나님 앞에 감사드리신 예수님, 남은 떡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도록 하라고 권면하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을 우리가 조용히 마음에 모시고 성령이 들려주시는 그의 음성을 들어 봅시다. 우리가 깊이 깨달아야 할 진리가 무엇입니까? 조용히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