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 목록
주일설교 · 2021.06.27

거짓 믿음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8:31-59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그리스도로 믿겠다고 말하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될 것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31-32절) 유대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 보였던 반응은 주님께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우리로 하여금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입으로는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그들의 믿음이 순수하고 진실한 믿음이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은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믿음이 그들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것입니다. 그 문제가 무엇인지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적 절박성의 결여 첫째로, 거짓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구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처럼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빌립보 지방의 간수가 바울에게 보인 반응처럼 구원을 절실히 사모하는 믿음이라야 진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보면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그 사람들은 정작 구원에 대하여는 이처럼 절실한 필요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자신의 영적인 절박성, 즉 구원받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는 절박성을 깊이 인식할 때 생깁니다. “사람 앞에서는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 중의 죄인이다. 나는 용서받아야 한다. 구원받아야 한다.” 이런 절규가 마음속에서 뜨겁게 우러나오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말씀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때 두 번째로, 거짓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상대로 말을 주고받고 있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기보다는 자꾸 말꼬리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말로 트집을 잡아서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게 하려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종교인이라고 자처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같은 날 또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을 가정해서 말을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또 바리새파 가운데 율법 교사 하나가 예수님을 시험하여 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믿음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지 못함 세 번째, 거짓 믿음을 가진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지 못합니다. 거짓 믿음을 가진 사람은 결국 예수님을 떠나게 됩니다. 믿는다고 했던 유대인들이 나중에는 오히려 손에 돌을 들고 주님을 치려고 했던 것처럼, 결국은 예수님을 떠납니다. 거짓 믿음은 결국 세상으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거짓 믿음은 “나는 죄인이다. 나는 구원받아야 한다.”는 절실한 영적 요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예수님을 떠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믿음을 선물로 받고 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 기적을 우리가 인정하게 되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감사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믿음을 선물로 받게 된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께 감사하며 나도 모르게 찬송이 내입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