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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 2023.02.05

우리가 헌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교회에서 예배 중에 헌금을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귀한 예물을 드리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교회를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이나,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헌금 바구니가 앞을 지나가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우리 교회는 헌금을 하는 시간을 따로 두지 아니하고 본당 뒤편에 있는 헌금함에 자유롭게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토요일에 은행이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현금을 보관하기 어려워서 계좌이체로 헌금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헌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젠가 구약성경을 읽다가 ‘하나님께서 제사를 드릴 때 왜 제물을 가지고 오도록 하셨을까?’를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레위기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도 친밀한 교제에는 ‘오고가는 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베풀어주기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오고가는 정’을 통해 사람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들을 사람들을 위하여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창1:28)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을 누리고 다스리도록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께 드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다섯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막힌 담들을 허물 수 있는 의식을 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아울러 일곱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 일곱 절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절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제물을 드리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우리 행복한제자교회 성도님들은 ‘힘에 지나도록 자원해서’(고후8:3) 헌금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 규모의 교회가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에 공동의회에서 보신 것처럼, 우리 교회는 현재 재정적으로 자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재정을 사용하는 것을 우리는 아끼지 않습니다. 또한 존경하는 분을 위해서 재정을 사용하는 것도 우리는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헌금 수준을 보면, 우리 성도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사람들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돈을 비롯한 재물이 생겼을 때에, 마음속으로 “이 재물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은 것이라.”(신8:17)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려고 오늘 이렇게 재산을 모으도록 당신들에게 힘을 주셨음을, 당신들은 기억해야 합니다.”(신68:18)라고 권면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헌금을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거해주시는 성령님에게 감사하며, 교회의 필요를 위하여, 또한 선교사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되기를 바라며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기억하면서,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이 없이, 마음에 정한 대로 기쁜 마음으로 헌금에 임하는 것이 헌금의 바른 모습입니다. 그리하여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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