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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 2023.04.30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미국을 잘 다녀왔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두 주 전 주일에도 여러분들 앞에서 설교를 하고 떠날 생각이었습니다만,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면 너무 여유가 없어서 부득이 주일 두 번을 교회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신앙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성숙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 동안 여러분이 은혜 가운데 잘 지내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 교회를 지켜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평강을 주셨으리라고 믿습니다. 이번 미주 목회자컨퍼런스는 둘째 날 가정교회 30주념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께서 휴스턴서울교회에서 가정교회를 1993년에 시작하셨으니까, 금년이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목사님께서 처음 가정교회 세미나를 하실 때, “제 1회 가정교회 세미나”라는 제목을 붙인 것을 보시고, “제 1회”라는 말을 뺐으면 하셨답니다. 왜냐하면 2회를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렇게 작게 시작되었던 가정교회가 지금은 수십 개의 나라에서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만도 목회자 초원이 19개, 목회자 지역모임이 96개에 이르렀습니다. 기념행사 중에 설교순서가 저에게 맡겨졌었는데, 빌립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1:6)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가정교회를 하는 선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2:13)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을 염원하고, 실천하게 하셨습니다.(3:13) 우리는 여전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4:19)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광 가운데서, 그분의 풍성하심을 따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첫째로, 갖가지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차선은 최선의 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좋은 일들이 있지만,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최선의 일에 방해가 된다면 그것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꼭 얽매는 죄가 아니더라도,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루는 일에 방해가 된다면 벗어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마치 잎사귀가 무성한 감나무에 열매가 잘 맺히지 않듯이, 많은 일들로 말미암아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양복과 같은 멋있는 복장은 달리기 선수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간편한 복장을 하고 있을 때에 달리기 선수는 가장 잘 달릴 수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가야 합니다. 달리는 선수가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고 달리고 있다면 미련한 일입니다. 그런데 달리기 선수의 간편한 복장을 하고 길에 주저앉아 있거나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정신 나간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이요 왕의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국민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주님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선포하여, 많은 사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셋째로, 목표점을 향하여 달려야 합니다. 아무리 간편한 복장을 하고 열심히 달리더라도 목표점이 아닌 곳을 향하여 달려간다면 이보다 황당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마라톤을 할 때에는 골인 지점을 잘 알고 달려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골인 지점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상급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모습을 닮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잘 되지 않을 때에는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심지어 죄인들의 반항을 참아내시고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대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지혜롭지 못해 잘못 되었을 때는 주님의 징계를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각자 달려갈 길을 믿음으로 마쳤을 때에 모든 사람에게 주실 하나님의 면류관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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