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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 2023.05.21

자녀를 위한 기도문

주님께서 일찍이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을 빌 때에 세 가지를 빌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복을 주시고 당신들을 지켜주시며, 주님께서 당신들을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당신들을 고이 보시어서 당신들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지켜주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평화를 주시기를 비는 세 가지 기도제목은 오늘날 우리 자녀들에게도 꼭 필요한 세 가지 기도제목입니다. 삼손의 생애에 있었던 사건과 비교하며 하나씩 살펴보고 각 가정의 자녀를 위하여 다음의 세 가지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를 지켜주소서. 삼손은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었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면서 잘 자랐습니다. 주님의 영이 그에게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죄의 유혹으로부터 면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딤나에 내려갔다가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삼손처럼 힘이 좋은 사람은 더욱 성적인 유혹에 약합니다. 세상은 우리 자신에게도 그렇거니와 우리 자녀들이 경건한 삶을 살기에 그리 녹록한 곳이 아닙니다. 유혹거리가 많아서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성적인 유혹, 문화와 문명생활을 누리고 싶은 유혹, 세상에서 인기와 명예를 얻고 싶은 유혹이 집 바깥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집안에게까지 침투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즐기고 싶은 것도 많고,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자녀들을 지켜주시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삼손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갔을 때에 갑자기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 덮쳐서 손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어 죽였습니다. 지금도 우리 자녀들을 사로잡는 유혹거리가 주위에 가득합니다. 더불어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같은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교통의 위험, 왕따의 위험,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친구들, 심지어 자녀들을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부모와 선생님도 있습니다. 관계가 깨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소유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두려움은 반드시 죄를 짓도록 자녀들을 이끌어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평화를 주소서. 삼손은 블레셋 여자가 맘에 들자 부모님에게 아내로 맞이하게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타일러도 막무가내였습니다. 사자 한 마리를 찢어 죽인 일은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를 떠나 길을 벗어났을 때 있었던 일이 분명합니다. 자기가 죽인 사자의 주검에 고인 꿀을 떠먹고 부모에게도 가져다주었으나, 그 꿀을 어디에서 가지고 왔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속에 양심에 가책이 되고 평안이 없어 숨기고 싶었던 것입니다. 양심에 가책이 되어 숨기고 싶은 일이 있으면, 관계가 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깨지며, 자기 자신과의 관계도 깨어집니다. 마음속에서 평강이 사라지고, 하나님과의 평화가 깨지고 사람들과의 평화가 깨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배우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고이 보시어서 자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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