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요한계시록 19:11-16)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많지만,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까지 바꾸는 존재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누구로 알고,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이 땅에서의 삶뿐 아니라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까지 달라집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1.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던진 질문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를 찾으셨을 때, 제자들에게 질문하신 적이 있습니다(마 16:13-14).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리고 이어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 질문은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로마 문명의 영향을 받은 도시로, 이방 신들을 숭배하는 중심지였습니다. 판 신전, 아우구스투스 황제 신전, 제우스 신전이 있었고, 그 안에서는 우상 숭배와 음란한 행위가 만연했습니다. 그런 배경 속에서 예수님은 현장 속에서 제자들에게 질문하심으로써, 그들이 몸으로 느끼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가이사랴 빌립보와 닮았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질문은 당시 제자들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이 땅에서의 삶뿐 아니라 영원한 삶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2. 신실(Faithful)하고 참되신(True) 분
본문 요한계시록 19장에는 예수님의 이름이 네 가지로 등장합니다. 첫 번째는 11절에 나오는 ‘신실하신 분’과 ‘참되신 분’입니다. ‘신실하다’는 말에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5절에서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참되다’는 말은 예수님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의 그 ‘진리’와 같은 단어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절대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진리도, 윤리도 바뀐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변하지 않는 참된 진리이시며, 하나님 본체의 모습(히 1:3)을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진리라는 사실은, 우리 삶의 모든 판단 기준이 그분으로부터 나와야 함을 의미합니다.
3. 왕들의 왕 군주들의 군주
본문 16절에서는 예수님을 ‘왕들의 왕’, ‘주들의 주’라고 소개합니다. 초대교회 당시 로마 황제 도미티안은 자신을 ‘주 하나님’으로 부르게 했고, 황제의 신상에 절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를 거부하고 믿음을 지키다가 고난과 순교를 당했습니다. 고난이 힘든 이유는 끝이 언제인지,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왕 중의 왕’이시며 ‘모든 주권을 가지신 분’이라는 사실은 고난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그분은 모든 역사의 주인이시며, 결국 모든 악을 심판하시고 승리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주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훌륭한 고백이지만, 계시록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은 그보다 더욱 온전한 이해를 제공합니다. 계시록에 나타난 예수님은 고난받는 종이 아니라 심판자이시며, 어린 양이 아니라 유다의 사자이십니다. 사탄과 모든 악을 무너뜨리시는 최종 승리자이십니다. 이 예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4. 개인 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