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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 2020.03.08

중요한 대화(회의)를 진행하는 요령

코로나19 바이러스와 4월 총선을 인하여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예민한 상태 가운데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에서도 자기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바쁩니다. 심지어 한 집안에서도 의견이 달라서 가족 간에 긴장 가운데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할 때에 부드럽게 대화를 하거나, 또는 중요한 회의를 진행할 때에 참고가 될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그 동안 자주 얘기했던 내용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가능한 대로 배가 고픈 상태에서 대화(회의)를 하지 않는다. 배가 고프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심리학자들도 1차적인 욕구를 식욕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배가 고픈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운동을 하다가도 배가 고프면 갑자기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회의 마치고 밥 먹으러 가자.” 하고 회의를 하면, 결론을 내리지도 못한 채 중단이 되고, 밥을 먹은 후에 다시 회의를 긴장 가운데 하거나 싸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 시작종을 울리지 않는다.(중요한 회의일수록 일반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안건을 처리한다.) 회사에서나 노회에서나 교회에서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시작할 때를 보십시오. 회의시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공이 울리면, 갑자기 사람들의 얼굴이 긴장이 되고 전투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특히 노회에서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었음을 확인하고자 성찬식을 행합니다. 그리고 탁자 위에 있는 공을 세 번 치며 회의가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거의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회의일수록 일반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안건을 처리하면 별 무리 없이 결정되는 수가 많습니다. 가정에서도 “8시부터 나랑 얘기 좀 하자.”고 하면, 기대감이 생기기보다는 긴장을 하며 창과 방패(?)를 준비하기 쉬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3. 심각한 논제를 다룰수록 단정적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심각한 논제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를 하면, 다음 사람이 다른 의견을 꺼냈을 때 마치 앞에 말한 사람에게 반대를 하거나 싸우자는 이야기로 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심각한 논제에 대해 말을 할 때에는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말고 하나의 의견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이 의견으로 얘기하면 다음 사람이 다른 의견을 내놓더라도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개 서열이 정해져 있는 가정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에도 중요한 태도입니다. 더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하는데…”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아무 때나 들먹거리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을 때 마치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말을 하는 것과 같아서 다른 말을 할 수 없거나 시비가 붙기 쉽습니다. 4. 가능한 대로 긴장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대화(회의)를 하면 건강한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인터넷 상으로 자주 회의에 참여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사들만의 사랑방에서는 중요한 회의뿐만 아니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글을 올려야 합니다. 토의사항과 같이 중요한 안건을 올리기도 하지만, 서로 친해지기 위하여 저는 가끔 싱거운 이야기를 올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긴장된 회의 중에도 웃으면서 유머를 나눌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지금이 웃을 때냐?”고 따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울면서 얘기할까요?” 하고 반문을 하면, “하기는…” 하면서 오히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Op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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