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서신 목록
목회서신 · 2023.07.02

목자 목녀님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2023년이 꼭 반이 지났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목자연합수련회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인천 등대교회에서 주최하는 목자연합수련회에서 가정교회에 대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금요일 아침 일찍부터 자리에 앉아 준비를 하고 있는 목자와 목녀님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의 목자와 목녀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매주 한 번씩 목장식구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한 사람이라도 더 참석하기를 기다리는 심정을, 우리 부부도 목장모임을 해왔기 때문에 이해를 하게 됩니다. 특히 목장모임이 시작되기 직전에 목장식구들로부터 오는 전화는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 목장모임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올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목장식구들이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문자나 카톡을 보내도 아무 연락이 없을 때의, 마음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전도를 할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이라도 반응을 보여주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뜻인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얼굴 표정도 바뀌지 않으면 그때처럼 답답할 때가 없습니다. 목장식구들에게서 아무 반응이 없을 때의 심정이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모든 일들을 경험하면서도 목자와 목녀를 하는 이유는 한 가지일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해주신 것,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해주신 것, 천국시민이 되게 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우리를 충성되게 여겨주셔서 목자와 목녀의 직분을 주시고 사람들을 우리에게 맡겨주셨다는 감사의 마음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도록 돕는 일, 그리고 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여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가 되도록 하는 일처럼 보람있는 일이 있을까요? 우리 목자와 목녀들을 위하여 저는 매번 세 가지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첫째는,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 목자와 목녀들의 건강을 지켜주셔서, 목장식구들을 섬길 때 몸이 연약하여 부담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십시오.” 둘째는, 경제적인 필요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매주 식사를 준비할 때에 조금 정성껏 준비하려면 제법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 목자와 목녀들에게 재정적인 필요를 넉넉하게 채워주셔서, 목장 식구들을 섬길 때 물질적으로 부담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십시오.” 셋째로, 목자 목녀의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사는 모습이 가정의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목자와 목녀 가정의 자녀들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들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들이 건강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선교단체에서 헌신적으로 사역을 했던 분들의 자녀들이, 그들이 성장하는 기간에 그들에게 관심을 제대로 기울여 주지 못한 결과로 부모님의 신앙을 이어받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다른 사람을 탓할 일은 아닙니다. 스스로 자책하고 있을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더욱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저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