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성경의 레위기를 보면서, 언젠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왜 제물을 가지고 오도록 하셨을까?’를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레위기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친밀한 교제에는 ‘오고가는 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베풀어주는 사랑이 아니라, ‘오고가는 정’을 통해 사람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들을 사람들을 위하여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창 1:28)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든 피조물들을 누리고 다스리도록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원하셨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다섯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막힌 담들을 허물 수 있는 의식을 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아울러 일곱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 일곱 절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절기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일곱 절기는 모두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어린 양의 대속적인 죽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무교절은 믿는 자의 거룩한 삶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초실절은 모든 신자들의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열매로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고 있고, 오순절은 그리스도의 승천에 뒤이은 성령의 강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절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사람들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속으로 “이 재물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은 것이라.”(신 8:17)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려고 오늘 이렇게 재산을 모으도록 당신들에게 힘을 주셨음을, 당신들은 기억해야 합니다.”(신 68:18)라고 권면을 하였습니다.
추수감사절에 우리가 특별히 감사헌금을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거해주시는 성령님에게 감사하며, 또한 일 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추수감사 헌금을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추수감사절에는 늘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풍성하게 헌금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십일조를 성실하게 드려서,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풍성하게 드리는 일은 가정에서도 일어나야 합니다. 여러분의 오늘이 있도록 그 동안 애쓰시고 수고하신 어른들에게 감사를 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분들에게 글이나 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릴 뿐만 아니라, 실제로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드리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